이미테이션 게임 컴퓨터의 시작, 수학 천재의 삶 넷플릭스 실화 영화(Feat. 앨런튜링=베네딕트 그자체)
2014년 개봉
대한민국에서는 2015년 개봉.
셜록, 마블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인공 앨런 튜링 역을
맡았으며 여주인공으로
러브 액츄얼리로
잘 알려진 키이라 나이틀리가 나온다.
앨런 튜링이란
수학 천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며
소재 자체가 흥미로워서 넷플릭스 추천으로
꼽아두었다가
주말에 미루고 미루다가
꺼내보았는데
이 영화 정말 몰입감이 훌륭하고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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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은
나치 독일의 암호기였던
에니그마를
해독하는 역할을 부여 받았고 결국
그걸 해내며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
하지만, 그가
살아온 과정에는
순탄치 않은 여러가지 사건이나
그의 가치관이 존재하고
이 영화는 마치 연대기를 보여주는 듯
굉장히 잘 풀어갔고
무엇보다 앨런 튜링 역할을 맡은
베네딕트의 연기력이
너~~~무 훌륭해서
정말 오랜만에
몰입해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찌질해보이는 수학천재, 엘링 튜링
앨런 튜링은
그 당시, 불법으로 여겨졌던
동성애를 저지르다가
경찰에 붙잡혀 신문을 받게된다.
집에 도둑이 들었지만
그것에는 별 놀라움없는 것을 이상히 여긴
경찰이 그를 조사하다가
일급기밀을 가진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된 것.
경찰과 앨런은
심문실에서 약 30분간 대화를 나누게 되고
그 곳에서 앨런은 경찰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지며
이 영화는 앨런의
과거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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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차대전이
열리며 나치 독일군의 습격으로
온종일 불안감을
가지며 살아가고있던 영국.
앨런 튜링은
영국 기밀국에 찾아들어가 자신이
수학적 천재라는 걸
스스로 말하며
나치 독일의 암호기를 해독하는 프로젝트에
넣어달라고 말한다.
앨런 튜링은
겉보기에 굉장히 찌질하고
자신만의 세상을 살아가는 4차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상대방에 대한 공감대가 없고
오로지 문제해결에 대한
사실에 집중.
팀에 합류하여
10만달러가 넘는 기계가 필요하다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처칠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는..ㅎ)
결국 그 기계를
손에 넣고
같이 일할 동료 중,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2명을 자르는 등
말 그대로 밉상짓을 하지만,
일단 기밀국은
그를 믿어주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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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의 베네딕트
이미지가 너무 강한 탓에
이 영화를 초반에 볼 때 그가 하는 연기들이
자꾸 셜록이 연상되어
앨런 역할에
몰입하는 게 방해되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건 짧은 걱정이었고
어느순간 앨런의
찰떡이 되어버린 베네딕트의 연기력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몰입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베네틱트,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걸 이 영화를 통해서
느낄 수 있었고
앨런 튜링=베네딕트
그 자체라는 공식을 인정해버리게 되었다.
앨런의 그녀 조안, 최고의 조력자가 되다
앨런 튜링은
자신의 프로젝트를 도와줄 수 있는
새로운 일원을 뽑았고
놀랍게도
유일하게 여성으로 뽑힌 게
바로 조안.(키이라 나이틀리)
부모님의 반대로
조안은 프로젝트 합류가 불발된 듯 하지만
그녀의 실력을 알아본
앨런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팀에 합류하게 되었고
프로젝트 내에서
왕따를 당하던 앨런은 조안의 친화력 덕분에
나머지 일원들과도
친해지게 되는 등
여러가지 조안에게 도움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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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조안의 부모님은
나이가 들어도 결혼도 하지않는 조안을
프로젝트에서 빼내려 하지만
이 때에 앨런은
조안에게 청혼하며 나랑 결혼하자고
급 고백...ㅎㅎ
두 사람은 그렇게
약혼하는 사이가 되지만
앨런은 알다시피
동성애자였고 조안을 사랑하지만
이성적인 사랑이 아닌
말 그대로 사람 대 사람으로 좋아했던 것.
하지만, 놀랍게도
조안은 앨런이 동성애자라는 걸
느낌으로 알고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런의 곁을 떠나지않고 함께하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여러가지로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과거와 현재를 적절히 오고가는 영화의 묘미
이미테이션 게임의 묘미는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고 적절하게 오가며
이야기가 꾸려진다는 점.
어릴 적, 왕따였던
앨런의 유일한 친구였던 크리스토퍼.
두 사람은 항상
1~2위를 다투던 상위권 학생이었고
수학적인 천재로
그들만의 암호로 쪽지를 주고받는 등
우정을 쌓아갔지만
앨런에겐 그는 사랑이었다.
암호로
사랑을 고백할려던 개학 날,
놀랍게도 크리스토퍼는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그렇게 자신의 첫사랑을
잊지 못한 채,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기계의 이름을
크리스토퍼로 붙인 것.
앨런의
동성애적인 코드는
과거, 현재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영화의 반전 아닌 반전을
가져오는 역할을 한다.
암호 해독 성공, 그에 따르는 희생
앨런 튜링은
천재 중 천재였고 본인의 첫사랑의
이름을 붙인 그 기계가
결국 나치 독일의
암호를 해독하는 데 성공해버린다.
그러나....
암호 해독은
팀원 중, 전쟁에 나가있는 친형이
머무르고 있는 지역을
침공할 것이라
말하고 있었고 팀원은 바로 그들에게 지원을
요청해달라 말하지만
앨런은 거절한다.
암호 해독에
2년이란 시간이 걸렸는데
친형을 구하기위해
그들을 피신시키면 나치 독일이 자신들의 암호가
걸렸다고 판단하고
암호 자체를 바꿀 우려가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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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은 친형을 구할 기회가 있었으나
결국 암호해독으로
더 큰 사건에 활용하기위해
희생을 해야했고
그러한 결정을 내린 앨런에 대해서
모두들 비난할 수 없는 상황.
그리고...
결국 이러한 암호해독은
주기적으로 계속 이루어져 연합군과 영국이
독일을 이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되고
앨런을 비롯한
팀원들은 누구보다 위대한 업적을 남겼으나
일급기밀이라는 이유로
누구에게 발설도
그 업적을 대놓고 인정을
받을 수 없는 등
여러가지 희생들이 따라왔다.
불운의 죽음을 맞이하는 앨런 튜링
이야기는
다시 현재로 돌아간다.
전쟁은 끝났고 그로인해 프로젝트는 없어졌고
앨런 튜링은
홀로 집에서 연구 중.
결국 앨런은
동성애임이 걸리게 되면서
경찰에 후송되었고
지금까지 자신이 세웠던 모든 공로나 업적 등이
한 순간에 무너졌으며
동성애를 없애기위해 나라에서 투여한
호르몬을 맞고 있음을
조앤에게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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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머지않아
청산가리가 주사된 사과를 베어물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으며
자살로 추정되었으나
여러가지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고
현재까지 밝혀지고 있으며
영화는 조금은
씁쓸하게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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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의 앨런이
한입 물었던 사과가 모티브가 되어
오늘 날,
애플의 로고가 되었다는 썰이
존재했는데
팩트로 말하자면
그것은 추측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한다.
실화라서 더욱더 놀랍다
천재였고
어떻게 보면 전쟁의 영웅이었던
앨런 튜닝에 대한 삶을
축약해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실화라는 점에서
더욱더 놀라웠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고
누차 얘기하지만
정말 앨런 그자체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베네딕트의 연기력이
너무나도 훌륭.
물론, 영화 자체에서
각색되거나 조금은 달라진 내용도 존재한다는
의견들도 있다.
하지만, 앨런 튜링은 실제로
암호해독을 성공했고
그것을 기반으로 나치 독일의 정보를 취득해서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는 건 명백한 팩트.
역사적인 영화를 좋아하고
몰입도 좋은
영화를 찾고 있다면
수작이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을 강력하게
추천하고싶다.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에 대한 TMI
01. 전기영화를 기대한 사람들은 살~짝 실망했다
앨런 튜링의
전기영화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이미테이션 게임을 보고
많은 실망을 했다는 평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주인공 앨런 역을 맡은
베네딕트 역시, 이 영화는 전기영화는 결코 아니며
철저한 고증을 기대한다면
실망을 할 수 있다는
전제의 인터뷰를 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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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앨런 튜닝의 질문이 이 영화의 핵심이 되었다
취조실에서
그의 동성애를 시작으로 과거의 일에 대해
여러가지 질문을 하는
형사에게
앨런 튜닝은 질문을 던진다.
" 내가 기계인가, 사람인가 "
자신이 과거에 했던 일들에 대해 말하며
천재였지만
기계와 씨름하고 외톨이로
살아야했던 삶,
하지만 전쟁을 끝내고 수많은 사람들을
살려야 했던 그 압박감 등
모든 것을 말한 후,
형사에게 던진 질문이였고
형사는 대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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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앨런의 팀원 중, 스파이가 존재했다
앨런과 그의 아내가 되었던
조안은 소련의 스파이라는
의심을 지속적으로
받은 바 있으며 실제로
영화에서도
그러한 장면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팀원 중에
스파이는 따로 실제로 존재했고 앨런은
그가 스파이라는 것을
성경책을
가지고 있다는 단서로 알게된다.
하지만, 그는
앨런이 동성애자라는 걸 알고 있다는 이유로
스파이라는 걸 말하지 말라고
재협박을 하고
더욱더 놀라운 건
그 스파이를 심어놓은 게
정보를 일부러 흘리기위한 영국군의 계략
이었다는 것..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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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캐스팅 논란이 아주 잠깐 있었다
작품성은 좋지만
실제 주인공과 베네딕트의 외모가
너무 닮지 않아서
베네익트의 이름값으로 티켓흥행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캐스팅 논란이 존재했으나
베네딕트의 연기력이
그 비난을 모두 잠재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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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영화 속, 앨런과 조금 다르게 묘사된 바 있다
영화 속의 앨런은
찌질하고 외톨이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며
후에, 호르몬 주사 투여 후
더욱더 찌든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표현된 바 있으나
실제로 앨런은
호르몬 주사 후에도
더욱더 밝아지고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여행을 즐기는 등
조금 다른 부분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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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컴퓨터 발명가? 과장되지만 팩트도 있다
실제 앨런이 만든 기계가
컴퓨터 자체가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영화 홍보에 쓰였던
저 문구는 과장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가 발명하고 연구하여 사용되었던 그 기계가
확실히 컴퓨터 발명에
초석이 되었다는 건 팩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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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앨런의 어린시절 연기자, 어디서 많이 보았다?!
앨런의 어린시절을 연기한
배우 알렉스 로더는
넷플릭스 드라마
" 빌어먹을 세상따위 " 주인공을 맡은
배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