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선라이즈 혼여행에서 꿈꾸는 최고의 로맨스
1996년 개봉.
2016년 다시 한 번 국내에서
재개봉되었던 영화.
기차에서 우연하게 대화를 이어간 두 남녀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정말 충동적으로 내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하룻밤 이야기.
혼자 유럽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겐
이 영화는 로맨틱한 여행을
꿈꾸게 만드는
하나의 기폭제가 되어준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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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이 영화에는
두 남녀의 대화가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데
두 사람의 대화 수준이
굉장히 높고
누군가에게는 이 영화가 너무 잔잔하고
평이하다고 여길 수 있으나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처음 만난 두 남녀가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지
그리고 얼마나
설레일 수 있는 지
보면서 너무나도
재밌게 흥미롭게 감명깊게 본
영화가 되었다.
기차안의 로맨스 시작, 실제로 가능할까?
영화의 첫 시작은
할머니를 만나고 파리로 돌아가는
기차에 탑승한 셀린의
시점으로 시작된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독일어로 계속해서 싸우는 독일커플에
질려버린 그녀는
자리를 옮기게 되고
바로 맞은 편에는
책을 읽고있는
남주 제시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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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하는 두 남녀는
곧장 기차 휴게실로
자리를 옮겨
대화의 폭을 넓혀가기 시작하고
너무 잘맞는 두 사람.
하지만,
제시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내려
비행기를 갈아타야했고
이대로 이별...?
놀랍게도
제시는 셀린에게
자신과 함께 오스트리아에 내려서
하루 여행을 하지 않겠냐고
급작스러운 제안을 했고
셀린은 살짝 고민하더니
가방을 챙기겠다며
결국 두사람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내려
하루의 여행을
시작하게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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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일까?
그리고 과연 두 사람은
서로의 어떠한 면을 보고
이러한 행동을 한걸까?
영화가 시작되는
첫 번째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이 장면은
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로망이자 꿈과 같은
장면을 만들어준 장면이다.
심지어 이 영화를 보고
이러한 것을 꿈꾸고 계획(?)하며
여행을 떠난
이들도 꽤나 많지 않았을까?!
미묘한 눈길, 그 설레임의 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내려
이곳 저곳을
목적없이 여행하기 시작하는 두 사람.
버스 뒷 편에 앉아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두 사람 사이엔
이미 서로에 대한 호감이 느껴지고
그럼에도 20대 초반의
아직 어린 나이기에
무언가 조심스럽고 감추는 듯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철학은
거침없이 말하는 장면이 너무 좋았다.
더불어 셀린의 머릿결을
넘겨주며 더 깊은
스킨쉽을 할듯말듯 하지않는
제시에게서
무언가 느껴지는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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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한 레코드 가게에 들어가
노래 하나를 정해서 부스 안으로 들어가
함께 좁은 공간에서
노래를 듣기 시작하고 이 때에
두 사람의 시선은
서로가 서로를 볼 때에
다른 곳을 보며
엇갈리게 되는데
이 장면도 너무 좋고 설레임의 극치를
느낄 수 있는 장면으로
이 영화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주옥같은 명장면, 그리고 키스
사실 비포 선라이즈에선
두 사람의 하루 여행을 그리게 되면서
러닝타임동안
두 사람만 나오고
실제로 대화가 줄을 잇다보니
대사량이 굉장히 많다.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이 하는 대사들이
모두 주옥같으며
명대사를 꼽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할 정도로
대화는 풍부하고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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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 같은 명장면들도
영화 속에서는
굉장히 많이 존재하는데
그 중 기억나는 건
서로 마주보고 앉은 상태에서
제 3자 각각의
친구에게 전화를 거는 듯 대화하며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
술집에 들어가
자신들의 상황을 솔~직하게 얘기하며
술집 주인에게
멋진 밤을 여자에게 만들어주고 싶다며
후에 돈을 꼭 입금할테니
와인 1병을
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제시의 장면.
또, 강가를 걸으며
우연히 만난 거지가 그들에게 말을 걸며
시를 낭독해주겠다 제안하고
" 밀크쉐이크 " 라는
단어를 통해
멋진 시를 낭독하는 장면.
그리고 밤이 되어
관람차 위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키스하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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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어찌보면 반나절이라 할 수 있는
짧은 시간동안
두 사람은
정말 끝없이 대화를 이어가며
서로에 대한
마음이 커지고
정말 우연히 만나게 되었으나
짧은 시간안에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이 영화의
표현법이 굉장히
훌륭하고 감성적으로 다가왔다.
결국 공원에서의 사랑, 그리고 약속
결국 늦은 밤,
아무도 없는 공원에 누워
와인을 마시며
마지막 밤을 보내던 두 사람은
그렇게 진한 키스를
나누기 시작,
곧장 뜨거운(?) 밤을 보낸다.
두 사람에겐
이별의 시간이 정해져 있었고
그렇게 다시
서로 떠나야하는
기차역에서 나누는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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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후,
저녁 6시에 다시 이 곳 기차역에서
만날 것을 서로 약속하며
헤어지는 두 사람.
그리고 그렇게
끝을 맺는 영화 비포 선라이즈.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이 돌아가야할 곳을 돌아가며
하루동안 같이
여행했던 시간들을 그리고
서로를 떠올리는 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이 영화는
정말로 끝이난다.
사랑을 말하는 영화,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라이즈에서
두 남녀는
정말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어
오스트리아라는
서로 살고있지않은 곳에 내려
하루의 여행을 함께한다.
두 사람은
조심스러운 마음과 정해진 이별 앞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의 대한
가치관, 철학을 비롯해서
성적욕구, 사랑에 대한 개인생각과
살아온 인생까지.
보통의 연인이나 친구에게도
모두 얘기하지않는
부분까지
서로 나누며 더욱더 깊어지고
마음이 진해진다.
비포 시리즈는
총 3개의 시리즈로 나누어져 있으며
내용상 알겠지만
비포 선라이즈는 그 첫 번째 시리즈.
많은 궁금증을 남기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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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두 사람은
6개월 후, 다시 만났을까?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 대한 TMI
01. 총 3개의 시리즈로 나누어진 영화이다
비포 선라이즈를 시작으로
비포 선셋과 비포 미드나잇이라는 제목으로
총 3편의 시리즈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두 번째 시리즈인
비포 선셋은 9년 후 개봉이 되었고
영화의 시점 역시
두 사람이 처음 만난 후,
9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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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영화는 감독의 경험담을 모티브로 하고있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작품으로
실제 과거에
감독의 경험담이 모티브가 되어
만들어진 작품이며
필라델피아에서 한 여성과 비슷한 형태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으며
영화가 개봉한 후,
수소문하여 그녀를 찾으려고 했지만
실패했으며
알고보니 그녀는
1994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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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스쿨 오브 락"을 만든 감독이다
감독을 생소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나 많은데
리처드 감독은
잭 블랙이 주연한 음악영화로 유명한
"스쿨 오브 락"을 만든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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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주인공 배역을 정하는 데 9개월이나 걸렸다
감독은 각복을 완성한 후,
수 많은 배우들을
인터뷰하고 만나며 주연 배우를 찾았으나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고
결국 9개월 후에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를
캐스팅 할 수 있었다.
에단 호크는 이 배역을 맡기에 너무 어리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고민하던 중
그가 하는 연극을 보러 갔다가
그의 연기력을 보고
캐스팅을 결심하게 됬으며
줄리 델피는
그녀가 가지고 있는 실제 성격이
너무 마음에 들어
결정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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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가수 이적이 영화 관련 노래를 낸 바 있다
노래 제목이
"비포 선라이즈"이며
실제로 이 영화를 보고 영감을 받아
써내어 발표한 노래이고
가수 정인이 피처링했다.
2021/01/27 - [영화] - 비포 선셋 사랑 리얼리티 그리고 9년을 담은 왈츠
비포 선셋 사랑 리얼리티 그리고 9년을 담은 왈츠
비포 시리즈 중에서 비포 선라이즈 뒤를 잇는 두 번째 영화. 2004년 개봉으로 비포 선라이즈 개봉 후, 9년만에 만들어진 작품이며 영화의 시간 역시 비포 선라이즈 후, 9년후의 시간에서 영화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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