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시리즈 중에서
비포 선라이즈 뒤를 잇는 두 번째 영화.
2004년 개봉으로
비포 선라이즈 개봉 후,
영화의 시간 역시
비포 선셋 후
9년 후 세 번째이자 마지막 시리즈인
비포 미드나잇이 개봉했고
그 영화 역시
정확히 9년후에 개봉.
전작 비포 선라이즈가
갑자기 찾아온 사랑에 대한 판타지적인
사랑을 담았다면
논하고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
베스트셀러가 작가가 된 제시.
비포 선라이즈
마지막 장면에서 제시와 셀린은 6개월 후
다시 만나기로 했으나
비포 선셋은
그 직후의 이야기가 아닌
제시는 셀린과의 하룻밤 데이트 이야기를
토대로 책을 출간했고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어
미국 건너
파리로 날아와
출간 홍보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 속
간담회 도중
익숙한 얼굴을 발견한다.
바로 이 소설의 여주인공이자
9년만에 만나게 되는
.
.
.
두 사람은
9년만의 어색한 순간도 잠시
어느덧 1편에서
그랬던 것처럼 대화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하며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미국으로 돌아갈
비행기 시간을 앞두고
제시와 셀린은 파리의 거리를 거닐며
서로의 대화에
푹 빠지게 된다.
비포 선셋 역시
약 80분간의 러닝타임동안 다른 배우들은
거의 등장하지않으며
제시와 셀린의 대화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그 당시,
두 사람 사이에서
미묘한 긴장감과 공백이 흐르고
셀린은 그 날이
할머니 장례식이 열리는 날이라
가지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처음에 제시 역시
가지 못했다고 말하지만 이내
대화를 통해
자신은 그곳에 갔었음을
들통나고 마는데...
하지만, 셀린은 제시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그날 밤,
해버린 것.
.
.
.
그때서야 서로의
그당시 상황이나 마음에 대해
조금씩 알게되고
제시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결혼 후, 아이를 둔
유부남이 되었다는 사실과
환경운동단체에서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셀린의 현 상황을 공유한다.
그들은 표면적인 목적지는
셀린이 안내하는 파리의 카페였지만
그것은 서로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매개체에 불과했고
두 사람은
파리의 공원과 길거리를 지나치며
머리를 짧게 자른 제시와
그 때와는 다르게 머리를 묶은 셀린.
9년의 시간동안
두 사람은 외적으로도
많이 바뀐 듯 그대로인 듯 서로에게
어느정도 낯선 모습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이 나누는 대화는
관객의 입장에서도 보더라도 이내
분명하게 말하지만
제시가 미국으로 돌아가야할 비행기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카페에서도
그들의 대화는 이어졌고
이내 관광객들이나 타는 유람선까지 타며
대화의 끝은 보이지 않고
비포 선라이즈에서
그들의 대화 주제는 대체적으로
수준 높은 대화들이 이어졌다면
비포 선셋에서도
주제는 다르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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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텐츠 제목처럼
비포 선셋에서 두 사람은 더욱더 솔직하다.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그 당시 가지고 있었던 감정에 대해서
더 과감하게 말하고
현재 자신이 처한 현실이나
상황에 대해서도
더욱더 노골적으로 말하며
일정 부분에서
유부남이 되었고
사귀고 있는 남자가 있는 셀린.
두 사람은 관객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있으나
선뜻 포옹이나 키스 등
스킨쉽을 이어가지 못한다.
유람선도 내릴 시간이 되어
다시 한 번
이별해야할 시간이 다가온 두 사람.
택시를 타고 가겠다는
셀린을 제시는 자신을 픽업해온 차량을 타고
데려다주겠다며
대화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두 사람은
택시 안에서도
계속 대화하며 이 때에
.
.
.
" 나 사실, 그 때 우리 둘이 잔 거 기억해 "
" 우리 2번이나 했잖아. "
응? 제시 어리둥절하며
왜 아까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냐고
되묻자 셀린이 말했다.
" 내숭이었어 내숭. "
" 넌 이미 결혼도 했고 유부남이고
여러가지로 솔직하게
말하고 싶지 않았어. "
.
.
.
그리고, 셀린은
자신의 연애사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하며
자신이 만났던 남자들은
다 자기 곁을 떠난 후,
결혼에 성공했고
꼭 자신에게 전화가 와서
고마웠다고
진정한 사랑을 일깨워줘서 고맙다고..
자신은 힘든 연애,
결혼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며
역시 결혼한 제시에게 조금은 서운한 듯
원망스러운 듯
거칠게 말하기 시작했고
조용히 듣던
" 나 결혼생활이 행복하지않아. "
" 아들만 아니였으면 벌써 이혼했을꺼야. "
어느 순간,
두 사람은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을 뿐
셀린의 집까지 도착한 택시.
정말 이별할 때가
되어버린 두 사람이지만 끝까지 제시는
셀린을 마중하며
집 앞에서 그녀에게 말했다.
이렇게
결국 셀린의 집까지 들어가는 제시.
.
.
.
셀린은 총 3개의 노래를
만들었고
세 번째가 왈츠라고 하자 제시는 얼른
그 노래를 불러달라 말했고
그렇게 시작되는
셀린의 왈츠송.
그리고...
.
.
.
노래가 끝난 뒤,
그러다가 문득 생각난 듯
제시에게 묻는다.
그리고 돌아오는
제시의 대답.
비포 선셋에서
9년만에 만난 두 주인공이
영화 러닝타임동안 가장 진~한 스킨쉽을
했던 장면은
확실히 전 편과 다르게
두 사람은 떨어져있던 시간동안
서로가 다른 삶을 살고
현실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키스조차 할 수 없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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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두 사람은
아내가 있고 아들도 존재하며 기자의 직업을 가진
남자친구가 존재해도 말이다.
제시가 영화 마지막에 말한
의미는 내가 해석한 바로는
라고 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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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대화는
주제는 동일했지만 30대가 되었고
서로 9년간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느꼈던 경험들을 토대로 더욱더 짙어졌다.
결국 영화 끝 뒷 이야기는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몫이 되었고
나와 같이 대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결국 제시는
비행기를 타지 않았고
여기지 않을까?
비포 선라이즈에 비해
이미 3편이 모두 개봉한 후 천천히 하지만
원할 때 뒷 이야기를 볼 수 있는
내가 아닌
개봉 당시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이 뒷이야기를
얼마나 고대하고 있었을까?
원테이크로 간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러닝타임 80여분은
두 사람의 끝없는 대화로 이루어지는데
실제로 촬영기간은
15일 정도로
다른 영화에 비해 굉장히 짧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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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선셋 전체적인 각본은
리처드 감독이 대표적으로 올라와 있지만
주연 배우였던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 역시 공동으로 참여해서
더욱더 진정성있는 연기가 나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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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선라이즈에서
와인을 마신 후, 잔디밭에서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의 장면은 직접적으로 없었고
2편에서도 언급이 없다가
잔 것이 기억 안난다고 말했던 셀린이
사실은 기억난다며
2번 했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아~ 2번 했었구나 밝혀지게 되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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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과 제시가
결국 대화를 끊지 못하고 셀린의
집 앞까지 도착한다.
그 곳에서 셀린에게 프랑스어로 말을 거는
이웃주민들이 등장하는 데
셀린은 가끔 파티를 한다며 그들을 소개했고
알고보니 그들은
실제 셀린 역을 맡은
줄리 델피의 부모님이었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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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는 영화 속에서
자신은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며
이것저것 얘기를 늘어놓았는데
이것은 에단 호크의 실화를 바탕으로 써진 각본??
실제로 결혼한 후,
자신의 아내와 소원해졌고
각자 멀어지며 다른 사람을 만나기 시작했는데
에단 호크가 바람 핀 사람이
아이들의 보모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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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선셋 이후,
다시 한 번 9년의 시간이 흐른 뒤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3번째 이야기를 다룬
비포 미드나잇이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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