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에 만들어졌고
국내에는 1991년에 개봉했던 영화.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렇게까지 될 수 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준 영화이며
감히 심리 스릴러의
포문을 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스티븐 킹
원작 소설 " 미저리 "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소설의 내용을 최대한 영상으로 담아냈으며
그나마 너무 잔인한 내용만
뺐다고 알려졌고
이 영화의 감독은 놀랍게도
90년대 로맨틱물로
롭 라이너가 공동연출했다.
애니역을 맡은
이 영화를 보았다면
그녀의 신들린 듯한 연기력에
인정 할 수 밖에 없다.
소설 "미저리"를 쓰면서
시리즈물이며
그는 항상 작품을 쓸 때에
외진 시골로 들어가
조용한 곳에서 작품을 마감하는
루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시리즈가
완성되어 초본을
자신의 서류가방에 담고 도시로 돌아가기위해
차로 나서는 부분이
영화의 시작.
꼬불꼬불 비틀길을
운전하며 가던 폴은 점점 더
거세지는 폭설에
결국 자동차가 휘청이게 되고 뒤집어지는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
.
.
이렇게 죽는걸까...?
싶은 순간에
다시 한 번 영화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된다.
눈을 뜬 폴.
그는 어느 곳에 누워있었고
온 몸에는 상처와 함께
팔과 다리를 쓸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많이 다쳐있는 상황.
병원일까?
싶다가도 가정집과도 같은
분위기를 느끼던찰나
문을 열고 여자가 등장하는 데
애니는 자신을
간호사라 소개하며 모든 상황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한다.
.
.
.
소설 미저리의 팬이자
작가님의 팬이며 그렇기에 작가님이
외진 곳에서 작품을 쓰고
도시로 돌아가는 것까지 보고 있었으며
그러다가 차가 사고가 나서
자신이 곧장 구해서
자신의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는 것.
더불어 폭설이 계속되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자신이 직접 치료를 하고 있었고
길이 뚫리는 즉시
병원으로 모시겠다는 애니의 말.
고맙게 여기지만
찝찝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시간이 경과되면서
폭설이 가라앉았지만 폴을 병원에
데려가주지않는 애니.
전화도 쓰고 싶다고 했지만 애니는 계속해서
날씨 핑계를 대면서
전화가 먹통이라 말하는 등
외부와 단절시키고
그에게 주기적으로 빨간알약을 먹이며
곧 좋아질 것이라
말하기를 반복하기만 하는데...
한편, 전국적으로
인기가 많은 작가 폴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소식에
경찰, 대리인 등 그를 찾아나서기 시작했으나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황.
.
.
.
폴을 간호하며
조금씩 소설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하는 애니.
사실, 폴은 소설 미저리 작품을
시리즈로 내면서
계속 그 안에 갇혀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번 신작을 통해
주인공을 죽이며 소설 미저리를
끝내려고 했던 찰나.
애니는 폴에게 이번 신작을 먼저 읽어도 되는 지
초판에 대해 관심을 보였고
생명의 은인이기에
폴도 승낙을 하지만....
소설을 읽은 애니는 주인공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갑자기 폴에게 달려들어
지금까지 보여왔던 차분한 모습과 달리
폴은 점점 더
지금 상황과 맞물려 애니가 정상이
아니라는 걸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다.
폴이 쓴 미저리란 작품에 미쳐있었으며
그 작품을 쓴
폴에게도 미쳐있는 상황.
폴이 완성한 초본을
직접 태우게 만들며 다시 작품을
쓰게 만들기 시작하고
그가 도망가거나 방문을 나가려는 행동을
했다는 걸 알고
해머로 다리를 아작내며....
그를 절름발이로 만들어버린다....
.
.
.
타자기와 종이를 사와
그에게 무작정 소설 미저리를 새롭게
쓰라고 시키는 애니.
그리고, 말 그대로 몸을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와도 같은 장면은
애니가 새종이를 사려고 차를 타고 마트로
가는 사이에 폴이
어렵사리 머리삔을 이용해
잠겨있는 방문을 열고
이곳저곳을 누비다가 그녀가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다시 방으로 돌아가는 씬.
엄청난 긴장감과 몰입감...이 가득...
폴에게 죽음을 암시하는
애니의 발언.
그리고, 방을 누비며 애니가 수많은 아이들과
사람들을 죽여왔으며
자신도 어짜피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알게된
폴은 애니를
작품으로 구슬리며
마지막 최후의 상황을 만들고
폴은 어렵사리
그녀가 가지고 있는 돼지를 동상으로
만든 모형을 통해
죽을 줄 알았던
그녀가 마지막까지 폴에게
달려들었지만
역시 다시 한 번 그녀의 뚝배기를 깨버리며
결과적으로 살게된 폴....
.
.
.
애니는 돼지를 애완용으로
키우고 있었고
그 돼지에게 "미저리"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돼지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결국 상징과도 같은 돼지 모형으로
죽임을 당하게 된 것.
여기서 돼지가 상징하는 바는
애니는 정상적으로
남편과 사랑하며 평범하게 살고 싶지만
자신의 실체와 현실은
돼지와 같이 어지럽혀 있다는 걸
의미하는..?
.
.
.
결과적으로 영화는
폴이 살아남과 동시에 새로운 작품을 쓰면서
지금 시대에는
싸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등
각종 자료와 관련 영화와 드라마도 굉장히
많은 편이라 익숙하지만
이 영화가 나왔던
1990년에는
이러한 단어조차 생소했기에
이러한 싸이코패스류의
애니역을 제대로 연기한 캐시 베이츠의
연기력이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과
역시 폴역을 맡은
이미 영화 대부를 통해
국민적 배우였던
제임스 칸의
연기도 함께 훌륭했다.
애니의 집에서
영화 대부분의 러닝타임이 지속되며
100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호흡 자체가 빠른 편의 영화가 아닌데
두 사람의 연기력으로
영화는 지루할 틈이 없다는 점.
.
.
.
사생팬...
아니 사생팬을 가장한 싸이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집착하면
얼마나 무서워질 수 있는지
영화 미저리를 통해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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