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이슈로 말이 많았던
토트넘과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6차전 경기가
뮌헨의 3:1 승리로 끝을 맺었다.
경기 결과는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기에
국내 팬들에게 더 관심이 쏠렸던 건
다른 주전 선수들과 달리
독일행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과연
손흥민이 출전하는 지에 대한 부분.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후반 중반에
투입이 되었으며,
생각했던 것보다 오랜 시간을 뛰었다.
그리고 2번의 골을 터트릴 수 있는
상황에 근접하며, 득점도
기록할 수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생각보다는
주전급 선수들을 많이 활용한 베스트11을
짜고 나왔다.
상대는 뮌헨, 아무리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고
해도 그는 지고싶은 마음은 없어보였고
일단, 뮌헨을 상대로 다양한
테스트와 선수조합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여긴듯 하다.
수비와 중원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왼쪽에 대니로즈, 오른쪽 풀백의
변화가 있을 뿐.
중원도 다이어와 시스코가 이름을 올렸다.
2선과 공격 조합은 흥미로웠다.
손흥민 롤에 라이언 세세뇽이 서고
중앙에 로셀소, 그리고 오른쪽에 에릭센이 섰다.
중앙 공격수는 루카스 모우라.
확실히, 무리뉴의 전술 실험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해리 케인을 제외하면 딱히 중앙 공격수가
없는 토트넘에 다른 선수를
테스트 하는 시도.
예상했던 바 이지만 역시 손흥민은
후반전 저 중앙 공격수 자리에서 롤을 부여받아
경기를 진행했던 바 있다.
경기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무리뉴 감독은
여러가지 실험을 일부분 성공했다 밝혔다.
우선 결과적으로만 본다면
라이언 세세뇽은 거의 처음 얻은 선발 기회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무리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경기력 자체가 좋다고 말할 순 없지만
일단 득점을 했다는 것, 그리고
아직 10대의 어린 선수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나름 좋은 모습이었다.
에릭센의 폼은 너무나도 좋지 않았다.
확실히 경기 감각이 떨어지면서
패스의 질이나 활동량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었다.
같이 출격한 로 셀소 역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모습.
토트넘의 경기 때 마다 나오는 말이지만
양쪽 풀백의 모습은 정말 여러가지로
문제들이 많다.
수비의 안정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공격에서도 역할이 되지 않고
물론 오늘 경기의 조합이 평상시 모습이 아니고
구성원도 달랐다고 하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과는 3:1이였지만, 상황에 따라
더 많은 실점이 나올 수도 있었던 장면.
무리뉴는 경기 끝난 후,
손흥민과의 관련된 질문에 그를 왜
투입했냐는 말에 3:1보다는
3:2가 낫지 않냐며, 역시 공격적인 면과
득점을 위해 기용했다 밝혔다.
그리고 그가 왜 고민을 했었는 지
손흥민은 두 차례 득점과 같은 장면을 만들어
내며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득점으로 기록하지 못한 게 아쉽기는 했지만
오프더볼과 확실히 속공 과정에서
움직임은 손흥민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좋아진 것이
이 날 경기에서도 보여졌다.
하지만 역시 지쳐보였다.
그리고 손흥민이 가장 날카로운 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기용한 부분은
여러가지로 좀 아쉬운 부분이다.
선발출전한 경기에 비해서
스프린트도 거의 없었고, 체력을 많이 쓴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독일로 이동하고
조금이라도 출전한 것만으로도 피로는 쌓이기 마련이다.
우선 절대적으로 손흥민이 남은 기간동안
체력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이
모두 결정 지어졌다.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이 뛰고있는 발렌시아도 포함 되었고
황희찬의 잘츠부르크가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16강부터 과연 어떤 대진으로
또 축구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지
기대된다.
무리뉴의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핵심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정말 핵심으로 생각한다면 그의
체력을 조금 안배해줬으면 하는 바램.
포체티노 시절에는 왜케 일찍 빼냐는
말이 나오기 마련이었는데,
무리뉴 체제에서는 제발 빼줘라는 말이
나오는 아이러니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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