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토요일 아침,
포틀랜드 홈에서 펼쳐진 레이커스와의 리그 경기.
불과 몇 시간 전, 역시나 올시즌 화두가
되고있는 밀워키와 LA클리퍼스의 경기가 열렸지만
이 날 NBA 사무국의 전국중계 선정은
레이커스와 포틀랜드 였을 정도로 관심도가 높았다.
무엇보다 긴 공백을 깨고
포틀랜드와 계약한 카멜로 앤써니와
그의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로 손꼽히는
르브론 제임스의 첫 만남의 관심.
경기는 생각보다 싱거웠지만,
볼거리가 굉장히 많았다.
결국 레이커스가 손쉽게 승리를 가져간 경기.
1쿼터 초반, 최근 이주의 선수가 선정되며
컨디션이 오르고있는 카멜로의
컨디션이 괜찮아보였다.
연속 득점을 포함한 초반 8득점.
하지만 앤써니는 여기까지만 특출났다.
확실히 운동능력이 떨어진 그는
실책을 연발하며, 더 이상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그래도 다시 코트로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 반가운 점.
르브론 제임스는 역시 올 시즌 자신이 가져가고
있는 플랜 그대로 경기를 이끌었다.
1쿼터부터 본인이 스코어러가 되기 보다는
팀 동료의 플레이를 찾으며
지속적으로 어시스트를 쌓아나갔다.
너무나도 효율적인 농구가
잘되고 있는 올시즌 레이커스.
그 중심에는 확실히 르브론과
앤써니 데이비스가 있다.
앤써니 데이비스는 이 날 전반전에만 20점이
넘는 득점을 기록하며 대 활약했다.
정말 1대1로는 막을 수가 없는 그의 공격력.
무서운 득점 중에서도 이 날
그가 포스트업 상황에서 피벗과 움직임으로
수비를 벗겨내고 쉽게 득점하는
장면들은 압권이었다.
그리고 거짓말 조금 보태서 경기마다
3점을 동반한 앤드원 플레이를 하나 이상씩은
만들어내는 괴물 앤써니 데이비스.
누차 얘기하지만 그의 공격력은 물론
올 시즌 더욱더 칭찬해주고
싶은 것은 바로 수비.
맥기, 하워드와 더불어 데비이스가
버티고 있는 레이커스 골밑은
작년과 완전 다른 모습이다.
레이커스는 1~4쿼터까지 밀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었는데 그것이
가능한 것은 주전 선수들뿐 아니라
벤치에서 출발하는 선수들의
꾸준한 활약.
모든 선수들을 칭찬 해주고 싶지만
이 날 역시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준 카루소.
공격과 좋은 무브 그리고 패싱게임도
잘하는 그이지만 가장 좋은 부분은 역시
팀 플레이를 즐겨하고 허슬을
보여주면서 분위기를 계속 살려준다는 것.
그가 받는 연봉에 비하면 정말
레이커스는 보물을 데리고 있는 셈이다.
하워드의 골밑 존재감.
블록을 기반한 골밑 수비와 욕심을
버리고 효율높은 농구를
구사하니, 더 이상 그는 애물단지가 아니다.
론도의 패싱게임, 그리고 올시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률이 높아진 3점까지.
누구하나 칭찬하지 않을 선수가
없었던 이 날 경기의 레이커스 선수들.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릴라드와 맥컬럼.
물론 스탯적으로는 결국 본인들의 밥값을 했지만
시소 게임이 벌어질 수 있는 초반 기싸움에서
부진했던 것이 경기가 쉽게 벌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충분히 위력적이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효율이 떨어졌던 카멜로 앤써니.
그래도 다시 코트에 서서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는 것,
경기 시작 전, 르브론과 카멜로의 진한 포옹
장면은 무언가 뭉클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성적이 오르지 못하고 있는
릴라드 중심의 포틀랜드.
반면 원정 11연승을 거두며 거침없이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레이커스.
다음 만남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궁금하다.
레이커스의 저력과 좋은 분위기는
당분간 전혀 흔들림이 없을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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