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의 성공을 이어받아
야심차게 시작한
응답하라 1994.
워낙 전 편이
대성공을 거두었기에
부담감이 컸을 만 한데
응답하라 1994 역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막을 내렸다.
여러가지 의견들이 존재했는데
1997 시리즈보다
1994가 더 재밌다고 하는
비중이 꽤 높았다.
나 개인적으로는
1997의 여운이 너무 커서였을까?
아님 서인국과 정은지의
조합이 너무 넘사라 여겨서일까?
1997이 1994보다
조금 더 재밌게 여겨지기는 했다 :)
1997 시리즈가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1994 시리즈는 그 시절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 올라와
첫 서울살이를 하는 대학생들의
감정과 감성을 제대로
터치했다는 것?!
1994년 신촌가의 대학.
연세대 농구부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주인공 나정(고아라)은
연세대 가드
이상민의 엄청난 빠순이 팬으로 나온다 :)
응사1994 시리즈에
추가된 것이 있다면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고있는
남편찾기가 도입이 되었다는 것.
첫 화부터 과거가 아닌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나정은
계속해서 남편을
부른다.
쓰레기(정우)와 칠봉이(유연석)로
압축된 남편찾기는
결국 끝에 가서 밝혀지게된다.
여러가지 추측과 예상이 논하던 가운데
결국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남편은 쓰레기였다 :)
앞서 말했듯이 전 편 응사1997 시리즈가
고등학교 생활의 추억을
공유했다면 응사 1994 시리즈는
대학 생활을 공유했다.
대학 캠퍼스 잔디밭에서
원을 그리며
둘러앉아 게임을 하고 술을 마시는 등
대학을 가기 전,
꿈꾸었던 여러가지 로망을
실현했다.
1994년 시대를 배경으로
레트로함을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잘 묻어난 드라마였다.
응사 시리즈마다
여주인공의 아버지로 출연한
배우 성동일.
그리고 부인 이일화까지,
너무나도 찰떡 케미를 선보이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중간에 현재의 시점에서
서인국과 정은지가 특별출연하며
성동일이 1인 2역으로
나오는 에피도 있다!
확실히 유쾌하고 연기를 자랑하는
두 부부의 활약이
돋보인다는 :)
너무나도 유명한 야구선수의 칠봉이,
그리고 의사가 된 쓰레기.
그리고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나정이까지.
드라마의 중심을 이룬 삼각관계.
결국 나정이와 결혼하게되는
인물은 쓰레기!
1994년도의 감성을 담으면서
러브라인 역시
진하고 깊게 잘 끌고 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에피는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는
내용을 담으며
칠봉이가 그 안에 있을까봐 울먹이던
나정이의 모습.
배우 김성균의 대변신이
이루어졌다.
삼천포 성균은
도희와 러브라인을 이루며
여러가지 재미를 선사하는 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은
여러가지 케미를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달리 서태지를 좋아했던 도희,
클럽에서 자꾸 빠꾸당하지만
본인의 외모때문인 지
절~대 모르는 삼천포까지ㅎㅎ
바로의 연기도전은 나름 성공적이었다.
그 후에 여러 편 드라마에
나온 걸로 알고있는데
기억에 남는 건 딱~히 없는 듯 하지만..
빙그레 역할,
항상 웃고 TV를 유달리 좋아했다.
그 역시 나중에 의사가 되며
나름대로 쓰레기와 나정이가 이루어지게
쏠쏠하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전라도에서 올라온 해태는
잘생긴 외모와 다르게
구수한 말투와 촌스러운 행동을 보인다.
하지만 누구보다 정이 많고
감수성도 풍부하다.
그 역시 지속적으로 대학시절의
로맨스를 찾아 해매며
삼천포와 클럽을 드나들기도 한다.
엄마와의 짠한 에피소드를
전해주기도 하는 인물.
우여곡절 끝에
쓰레기와 나정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을 이룬다.
칠봉이 역시 현재 시점에서도
함께 하는 걸 보니
마음정리를 한 것이겠지?!
응사 1997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던 응사 1994.
연세대 농구부, 삼풍백화점 등
시대적 이슈와
그 시절 유행하던 것들을
잘 녹여들어 보는 이들의 향수를
만들기에 충분했던 드라마!
서태지 원곡의 노래, "너에게"를 부른
성시경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할만큼 OST도
너무나도 훌륭했던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시리즈가
응답하라 1988 이후에
더이상 나오지 않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또 계속계속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2019/12/09 - [드라마] - 응답하라 1997, 레트로를 가장 잘 살린 레전드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레트로를 가장 잘 살린 레전드 드라마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살려버린 레전드 드라마. HOT와 젝스키스의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졌던 1997년도의 모든 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응답하라 1997. 나 역시 처음에는 기대하지 않고 인기가 많은 와중에도 챙겨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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