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토트넘이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었다.
3연승 행진, 고무적인 것은 부진했던
델레 알리가 완벽하게 예전 좋았던 폼으로 살아왔다는 것,
그렇게 터지지 않았던 토트넘의 공격력이
매섭게 살아났다는 것.
수비의 불안은 계속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승리를 챙겼다는 것만으로도 결과적으로
훌륭한 3경기였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치른
3경기 모두 선발출장 했으며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1골 4어시스트라는 놀라운 수치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며 표면상으로는 정말
놀라울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근데, 조금은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손흥민의 체력.
무리뉴 감독 체제의 축구를 예전부터
보았던 팬들이라면
그가 정말 선수들에게 많은 움직임을
요구한다는 걸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무리뉴가 유일하게 수비가담을 요청하지않고
공격만 하게 했던 선수는
전성기 시절의 호날두가 유일할 정도.
토트넘의 무리뉴 역시
엄청난 활동량과 수비가담을 요구하고 있고
현재 손흥민이 뛰고있는 왼쪽 윙어는 전술적으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더 뛰어야 한다.
누누히 말하지만 무리뉴는 현재
좌우 비대칭 전술을 쓰고있고
오른쪽을 최대한 올려서 운영중이다.
반대로 왼쪽 풀백은 최대한 내려서 진행하고 있으며
그 위에 서는 왼쪽 윙 손흥민은 그만큼
빈 공간을 메꿔야한다.
본머스전에서도 손흥민은 11km가 넘는 활동량을
기록할만큼 너무나도 많이 뛰었다.
확실히 수비가담이 많고, 계속 뛰다보니
속공 상황에서 골문 앞에 다다르면 다리가 풀린다고
여겨질 정도로 지쳐보이는 것이 느껴졌다.
하나의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공격수라고 수비를 하지않는다는 건
특히나 현대 축구에서는 말이 안되는 논리이고
공격수인 손흥민도 윙어로써 수비를
가담하는 게 당연한 것이다.
게다가 이 날 경기에서 해리케인 역시
11km가 넘는 활동량을 보였으며
토트넘 골키퍼와 화면에 같이 잡히는 경우가 많을만큼
엄청난 수비 가담을 보여주었다.
현재 토트넘 축구에서는 손흥민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많이 뛰어주는
축구를 하고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지속적으로 이러한 전술과 움직임이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도움이 될까?
우선 손흥민을 포함해서 현재 토트넘 주전으로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굉장히 부정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FA컵을
병행하고 있는 토트넘.
12월이 되어 박싱데이로 접어들 경우
경기 수는 더 많아지고 쉴 시간도 줄어들게 된다.
선수층이 아주 넓지않은 토트넘.
그리고 핵심자원의 선수들은 이런식으로
계속 경기를 뛸 경우, 말 그대로 퍼질 가능성이 높다.
무리뉴가 토트넘에 온 이후에
손흥민의 공격 룰이 너무 작아지고
보좌역할만 하고 수비 역할만 부여한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표면적으로 보기에 틀린 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써는 이 전술이
먹히고 있기에 큰 변화가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다.
손흥민 스스로 체력관리를 했으면 하지만
대충 뛸 성격이 아니기에 정말 조만간
퍼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
현재 무리뉴는 토트넘 공격의 단추를
알리로 생각하고 있으며,
델레 알리 역시 그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하지만, 이 전술이 언제까지 먹힐 지 모르며
무리뉴 역시 하나의 전술만 가지고
시즌 끝까지 갈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지켜봐야할 거 같다.
분명한 것은 지치고 체력이 떨어지면
경기력도 떨어지고 부상의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손흥민 스스로 잘 버텨주기를..
분명한 것은 무리뉴 체제에서 손흥민은
자기 역할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으며 이제는 어떠한
제한이나 상황 속에서도 본인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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