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모비스는 휴식기가 이어지기 전,
자코리 윌리암스를 결국 방출하고
새로운 용병을 영입했다.
놀랍게도 새로 영입한 선수는
에메카 오카포.
NBA를 좋아하는 팬 분들이라면
그가 NBA 신인왕 출신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그는 미국 국가대표도 경험했으며
좋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꽤나 오랜 시간 NBA 무대를 뛰었던 선수.
우선 이름값으로만 본다면
역대급의 용병이 온다는 소식에
모비스와 KBL 팬들의 기대는 커졌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기대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에메카 오카포의 경기력.
모비스 역시 휴식기 이후,
생각보다 좋은 경기력과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일부 시각에서는 기대했던 이름 값에
비해서 너무 실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경기를 보았을 때에 그는 나름의 적응력과
함께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데뷔전, 많은 시간을 출전하지 않았지만
그는 역시 클래스있는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공만 긁어내는 수비와 블로킹,
그리고 상대편 공격수를 쉽게 골밑으로
들어오게 하지 못하는 능력.
유재학 감독 역시 그의 수비력을 믿기에
그 부분을 기대하고 데려왔다고
밝혔는데 역시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공격력.
사실상 KBL에서는 용병들의 공격력이
승부를 가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아직까지 그의 공격력은 많이 아쉽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오카포는 전성기 시절에도 공격보다는
수비로 주목을 받던 선수였고,
그의 나이는 한국 나이로 하면 40살이다.
체력적으로 한계도 있으며
2년이 넘는 시간동안 공백도 있었다.
여러가지 상황들이 그가 지금은
100%의 컨디션이 아니며
그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좋은 활약이다.
하지만, 과연 그의 컨디션이 올라온다고 해도
모비스 농구에 많은 도움이 될까?
서두에도 말했지만, KBL에서 용병들의
공격력은 매우 중요한 지분이다.
그 차이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수 있다.
수비에 도움이 될 지언정 과연
공격력의 부진과 한계를 보인다면, 모비스의
경기는 매우 힘들어질 우려가 있다.
모비스는 새로 영입된 김국찬, 박지훈 등
새로운 선수들을 비롯해 국내 선수들의 득점을
기대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초반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김상규도 부진하고, 김국찬도 터져주지 않으니,
모비스는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갈 수 밖에 없다.
트레이드로 넘어온 리온 윌리암스 역시
꾸준한 활약과 득점력이 있지만
파괴적인 득점력과는 거리가 먼 선수이다.
결국에 해줘야 하는 건 국내선수들.
양동근과 함지훈을 비롯해
노장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 레이스에서 그들의 체력이 언제
떨어질 지 장담할 수 없다.
수비력을 위해서 데려온 에메카 오카포.
그의 수비력은 아직도 KBL에서
통한다는 건 검증이 되었다.
다만 이제 그가 공격력을 좀 더 가다듬고
정돈된 수비에서 모비스 국내선수들의
공격력이 살아나야, 올 시즌
모비스는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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