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라운드 가장 흥미진진한 경기 중
하나로 꼽혔던 맨체스터 더비.
리그 2위의 맨시티와 4위 싸움을 위해
계속해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할 맨유의 대결.
맨유 홈에서 벌어진 경기에선
맨유가 점유율에선
밀렸지만 효율적인 축구를 가져가며
2:0의 승리를 거두었다.
마샬이 결승골을 터트렸고
맥토미니가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완승.
2골 모두 에데르송 골키퍼의
조금은 아쉬운 판단과 방어가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맨유는 기회를
잘 살렸고, 90분내내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득점을 기록한 두 선수도
모두 잘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시 한번 칭찬을 해주고 싶은 선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샬의 첫골 장면에서
센스있는 프리킥을 연결하며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경기내내 자연스러운 공격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여러차례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찬스를 지속해서 만들었고
기회가 무산되면 아쉬움을
나타내기보다 바로 수비로 전향하고
자기 위치를 찾는 움직임도 보여주었다.
쉴새없이 동료들의 움직임도
잡아주면서 페르난데스는
에이스로써의 역할도 계속 보여주며
맨유에 그가 합류하면서
팀이 달라지는데 엄청난 공헌과 지분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하고있다.
다니엘 제임스의 활약도
굉장히 고무적이었다.
제임스는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끈임없이 움직였고
수비 가담도 지속적으로 가져갔다.
무엇보다 공을 가진 상태에서도
속도감을 꽤나 빠르게
유지하며 이 선수의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맨유는 하나의 팀이 되어서
맨시티를 압도했다는 게
느껴지는 경기였고
솔샤르 감독이 충분히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활용하여 팀을 꾸려가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전체적인
점유율을 맨시티가
높았지만 2골의 득점을 포함해서
유효슈팅 비율은 맨유가
훨씬 더 높은 경기였다.
올시즌 리그에서 맨유는 맨시티를
모두 제압했을 뿐 아니라
컵대회를 포함해 총 4경기에서 3승을
챙기며 상대전적에서
앞선 결과를 보여주었다.
맨유는 4위 첼시를 압박하며
아직까지 빅4에 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이어갔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합류,
젊은 선수들을 바탕으로
조금씩 솔샤르의 축구가 자리잡아가며
맨유는 상승세를 타고있다.
기복이 심하다고 평가 받았던
마샬 역시 벌써 리그에서만
11골을 기록하며
자기 역할을 어느정도 하고있다.
올시즌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있는 맨시티.
이 날 경기에서는 무엇보다 팀의
에이스 데브라이너의
결장 역시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다.
이변이 없는 한 빅4에는 들겠지만
경기력을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성은 있다.
개인적으로 예상외의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되는
맨체스터 더비.
이 경기를 기점으로 양팀은
앞으로 어떠한 경기력을 가져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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