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김남길 주연
공포영화를 즐겨보는 편은 아닌데
몰입감을 느끼기엔
잘 만들어진 공포영화 만한 것이 없다.
영화 클로젯은
결론적으로 부모와 아이가
엮여있는 스토리있는 공포영화였다.
우선 전체적인 리뷰에 앞서
이 영화에 대한
총평을 먼저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초반 20~30분과
김남길이 등장하는 씬에서
흥미와 몰입감이 충분히 넘치지만
끝이 살~짝 많이 아쉬웠던
영화였다.
개인적인 의견을 더하면
영화 클로젯의 첫 오프닝 씬은
최근 들어 관람한 공포영화 중 단연
충격적이였다고 생각이 든다.
굿을 하고 있던 여자 무당,
그녀는 칼을 들고 귀신을 쫒듯이
계속적인 액션을 취한다.
그러다가
무엇에 홀린 듯
여자 무당은 칼을 자신의 목 쪽에
대더니 그대로 그어버린다..
그대로 무당의 사망...
캠코더 혹은 그 시절
화질이 좋지않은 카메라로 찍은 듯
보여주는 구도는
굉장히 사실적이고 그 장면을
더욱더 충격적이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충격적인 오프닝의 과거가
지나가고 다시 현실.
하정우는 차 뒷칸에
딸 허율을 태우고 어딘가로 이동한다.
그는 자동차 사고로 인해
사랑하는 아내를 잃어버리고
어렵게 살아가고있다.
정신과 상담을 받고
약을 먹으며 근근히 버티고
아이 역시 웃음을 잃었다.
하정우와 딸 허율은
그렇게 한적한 곳으로 이사한다.
건축가인 하정우는
딸이 있기에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함을 답답해한다.
아내가 죽고
그렇게 서로의 대화도 줄고
하정우와 허율의
관계는 점점 더 악화되는 분위기.
하정우는 현장으로 나가
일을 해야하는 특성 상, 아이를
맡길 보모를 찾는다.
아이와 놀아주고 싶지만
한켠으로 그런 아이가 귀찮고
버거운 면도 있다.
그러던 중,
이사를 오며 딸 하율이
점점 성격이 변하고 조금은 낯설다는 걸
하정우는 조금씩 느끼기 시작한다.
하율의 방에서
누군가와 얘기 하는 듯한
소리도 들리고
쓰는 단어와 표정도 너무 거칠고
어둡고 무서워진다.
딸의 방에서 지속적으로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방으로 가보는 하정우.
그리고,
자고 있는 딸과 함께
지속적으로 열리는 벽장.
이사오기 전부터 자리에 있던
벽장 안에는
누구 것인지 모를 여자아이의
옷들이 잔뜩 걸려있다.
그리고,
그 벽장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갑자기... 아이가
사라진 것..
정말 거짓말처럼 사라진 아이.
(하정우 둥절..)
하정우는 실종신고를
하고 전단지를 뿌리며 딸을 찾아
사방팔방 돌아다녔지만
그녀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오히려 언론에서는
하정우의 소행이 아니냐며
그를 의심하기 시작.
딸을 찾지 못해 거의 포기상태로
무너져있던 하정우에게
누군가 찾아온다.
바로 퇴마사 허실장으로
불리우는 김남길의 등장.
그는 처음에 인터넷 설치요원으로
속여 방을 탐색하는데
결국 문제가 벽장에서 발생한 것임으로
다시 발견하게 된다.
허실장 김날길,
그는 놀라운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미 수많은 아이들이
이 집에서
소문도 없이 사라졌으며
본인은 퇴마사로 여러 귀신을
쫒고있다.
그리고 하정우도 꿈 속에 보았던
(오프닝의 여자 무당)
무당이 자신의 어머니이며
자신의 어머니 역시
이 벽장 안에 있는 귀신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는 것..
김남길은 자신을 믿으라며
하정우와 함께
귀신을 찾기로 한다.
(엄청난 견적을 요구할 것이라며..)
처음엔 굿판을 벌려
돈을 벌 목적인 줄 알고 여겼던
하정우는 김남길의 진지한 태도와
하나씩 드러나는 귀신의
존재감에 서서히 빠져든다..
그리고 활약을 시작하는
퇴마사 허실장 김남길.
남자가 보아도
김남길의 마스크와 눈빛,
그리고 여러가지 아우라가 정말
매력적이고 멋있다.
다시 한번 놀라운 사실이 밝혀진다.
지금까지 아이를
사라진 게 만든 것은
바로 벽장 옷의 주인인 명진(김시아)이
벌인 일이었다.
그는 어렸을 때에
사업에 실패한 자신의 아빠
박성웅이 아내를
죽이고 명진을 벽장에 가두고
그대로 가스를 터트려
동반자살을 한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억눌려
귀신이 되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갔던 것.
산전수전을 다 겪은 하정우.
김남길에게
간곡히 부탁하여
목숨을 걸고 딸을 구하기위해
벽장 안으로 들어간다.
하정우가 벽장 안에서
귀신 사이에서
딸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30여분...
벽장 밖에서
김남길은 귀신과 싸우며
하정우를 보좌한다.
귀신속에서 하정우는 극적으로
딸을 구출시키며
벽장에서 다시 돌아온다.
하정우를 보좌했던
김남길과 하정우, 그리고 딸 허율이
만나는 순간.
아이귀신(명진)은
어린시절 자신의 아버지가
했던 끔찍한 일로 인해 분노가 쌓여
귀신이 되었고,
자신처럼 부모님에게 버림 받거나
방치된 아이들을 중심으로
자신에게 이끌었던 것.
아이를 향한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만드는 포인트였다.
나름대로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를 짓는
영화 클로젯.
이 영화를 보기 전,
영화관에서 볼까~ 고민을 하던 찰나에
워낙 리뷰나 댓글에
하정우의 연기력 논란이 많았다.
그래서 궁금했다.
하정우가 언제부터 연기력 논란이
있는 배우였나?
도대체 어떻게 연기를 했길래?
영화를 보니
리뷰의 말들이 무엇인 지
알 것 같았다.
최근 하정우가 보여주었던
여러 영화들의
느낌? 혹은 배역의 감성이나 말투가
거의 흡사한 느낌이었다.
(새로운 느낌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남길과 함께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써 전~혀
문제될 것은 없는 연기였다!
(개인적인 생각..!)
허율을 비롯한 아역 배우들의
연기력도 너무 좋았고..
결과적으로
힘을 실었던 영화 초반에 비해서
결말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영화 클로젯은 한국형 공포영화에
새로운 지표(?)를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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