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프로리그가 모두 중단이 되면서
세계의 흐름은 이제
과거의 경기들을 추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여러가지 채널들을 통해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상을 여기저기 노출 중인데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역시 맨유 시절의 박지성이다.
맨유에서 7년간 활약한 박지성은
완벽한 주전이라고 하기에는
출전시간이 좀 아쉽지만
그가 걸어온 커리어,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중용되며
확실히 퍼거슨 감독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주축 선수였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총 27골을
터트리며 많은 득점을
올린 편은 아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을 올렸는데
특히 그는 아스날 전에서
굉장히 강했다.
그래서 오늘은 박지성이 아스날에서
터트린 골에 대해서
간략하게 코멘트 해보려고 한다 :)
05-06시즌,
33라운드 경기로 기억하는데
이 날은 박지성이
아스날을 상대로 리그에서 최초로
득점을 기록한 날이다.
루니의 선제골로 홈에서
앞서가던 맨유.
분위기는
지속적으로 맨유의 흐름이었지만
이대로 질 수 없는 아스날은
후반전 남은 시간,
거세게 맨유를 몰아붙였다.
후반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
팔팔했던 루니는
우측에서 돌파를 이어간다.
센데로스로 기억하는데,
아스날 수비수가 섵불리 루니를
막으려다가 균형을 잃고
넘어져버리고
그 순간 루니는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박지성을 보고 그대로
땅볼 크로스를 올려주었다.
그리고 박지성의
멋진 마무리.
결국 경기는 2:0으로 맨유가
완승을 거두었고
박지성은 아스날을 상대로 처음
골을 넣었으며 맨유로
합류한 후, 좋은 경기력에 비해
득점이 너무 터지지 않던
상황 속에서 개인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골을 터트렸다.
아직도 기억나는 건,
득점 후 루니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기위해
골대 뒤쪽으로 향했던 박지성의
셀레브레이션...ㅎㅎ
08-09시즌,
맨유와 아스날은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만났다.
이미 홈에서 1:0으로
승리한 맨유는 아스날 원정길에
올랐고 선제골을 기록할 경우,
매우 유리해지는 상황.
경기초반,
그 해결사 역할을 아스날 킬러
박지성이 해냈다.
안데르손(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은
전방으로 쇄도하는 호날두에게
깊숙한 패스를 건냈고
호날두는 그대로 감각적으로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이 때에 아스날의 왼쪽 수비수
깁스는 균형을 잃으며
그대로 넘어졌고
같이 쇄도하던 박지성은
그대로 공을 잡은 뒤,
본인 역시 균형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어렵사리 슛을 날렸다.
박지성의 집념이 돋보이는 득점.
이 골은 너무나도 중요했다.
아스날은 이 실점으로
남은 시간동안
최소 3골을 넣어야하는
부담감을 안게 되었다.
결국 경기에서는 3:1 맨유의 승.
같은 경기에서 터진
호날두의 골은
박지성-루니-호날두로 이어지는
완벽한 속공 득점으로
지금까지도 회자가 되고있기도 하다 :)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10-11시즌의
맨유 박지성은 맨유에 터전을 완벽히 잡아
어느 위치와 포지션에 뛰어도
자기 몫을 충분히 했던 것 같다 :)
박지성이 아스날전에 터트린
이 헤딩골 상황은
나니가 오른쪽에 돌파를 하며
크로스를 올린 것이
수비수에 맞으며 애매한 궤적으로
박지성을 향해갔다.
그 상황에서 박지성은
고개만 감각적으로 돌리며
골대쪽으로 헤딩슛을 시도했고
골로 연결되었다.
너무나도 감각적인 헤딩골.
결국 이 골이 결승골로 이어지며
박지성은 다시 한번
아스날을 울렸다.
이 때에 박지성이 골을 넣은 후,
펼친 세레머니는
과거 크레스포가 했던 세러머니와 흡사해
비교짤이 돌아다니기도 했던 기억 :)
역시 10-11시즌의 득점.
박지성의 마수걸이 시즌 첫 골이었다.
역시 꽤나 오랜 기간동안
득점포가 없었던
박지성은 전반에도 여러차례 득점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살리지 못했다.
후반전,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아스날의 공격이 끊긴 상황에서
박지성-루니-캐릭이
공을 서로 건내받았고 처음 패스를
시작했던 박지성은 돌진하고
캐릭이 로빙패스를 뿌렸다.
그렇게 거의 하프라인에서 시작된
박지성의 드리블은
계속해서 골문 앞까지 이어졌고
옆에서 쇄도하는
루니와 나니 등이 있었지만
끝내 본인이 마무리 지으며 너무나도
멋진 득점을 성공시켰다 :)
특히 셀레브레이션 과정에서
박지성 뒤를
따르던 나니가 마치 탈춤을 추는 듯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국내 팬들에게 봉산나니로 불리기도 했다ㅎㅎ
11-12시즌이 시작되고
3라운드에 맞붙게 된 맨유와 아스날.
이날 박지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었던 경기는
예상밖으로 흘러갔다.
루니는 이 날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2골이 패턴이 비슷한
프리킥 골이였다.
(Feat. 안데르송 골키퍼 놀리기)
영입된 지 얼마되지않은
애슐리 영도
비슷한 괘적의 중거리슛으로만
2골을 기록했고
아스날은 PK까지 놓치게된다.
이미 승부가 기운 후반전,
드디어 그라운드를 밟은 박지성.
교체 들어온 지 얼마나 됬을까?
공을 건내받은 박지성은
곧장 슈팅할 수 있는
위치로 공을 잡아놓고 슈팅을 날렸다.
강력한 슈팅은 아니였지만
괘적이 좋았던 공은 그대로 득점 :)
사실상 아스날의 의욕을
사라지게 만드는 득점이 되었고
결국 경기는 8:2로
끝을 맽었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기록한 통산득점이
27골인데 그 중에
5골이 아스날전에서 득점이니,
충분히 그는
아스날킬러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
맨유 박지성,
지금도 그 때에 박지성의
선발출전 여부를
기다리며 두근두근했던 기억들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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