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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비야 맛집, 현지인들이 인정한 라 아조티(La Azotea) 뽈뽀가 맛있는 맛집!(+겨드랑이 맛 주의보 =_+)

여행

by Gugu_K 2019. 11. 2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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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비야도 축구에 대한 열정은 어느 클럽에 뒤쳐지지 않는다

2박 3일간 머물렀던 세비야.

세비야를 충분히 여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대한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스페인은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축구에 대한 열정이

뒤쳐지는 곳이 없다. 

 

야경을 보러 스페인 광장에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

세비야 프로축구 팀의 다양한 굿즈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세비야풋볼클럽 가게도 들렀다.

 

이 날도 무엇을 먹을 지 정해지지는 않은 상태.

어떤 행사를 했는 지, 그렇게 없던

사람들이 이 거리에 미친듯이 쏟아져 나왔다.

 

마치, 분위기는 한강 불꽃축제 이후에 집에 가는 풍경?

약간 거짓말 붙여서 정말 그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세비야 궁전을 지나, 음식점들이 보이는 곳 사이에 위치한 라 아조티(La Azotea)

저녁 시간보다는 조금 더 늦은 시간이였던 것 같다.

배가 고픈 것보다는 이 날 너무 걸어서

다리가 너무 아팠다.

 

스페인의 겨울은 가을 날씨만큼 굉장히 선선하지만

그래도 저녁에는 제법 쌀쌀한 편이라,

맥주가 끌릴 정도의 날씨는 아니다.

 

하지만, 너무 지쳤던 관계로

우리는 우선 앉자마자 맥주를 주문했다.

 

이 곳은 스페인 광장에서 수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있다가 빠져나오면서 구글링을 해서

찾아낸 곳 중 하나로 실물로 가게를 보자, 이 곳이 가장

좋겠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어 테라스 좌석에

자리하고 바로 앉았다.

 

 

 

라 아조띠의 메뉴판은 친절하게 한글이 적혀있다

다른 블로거의 글을 토대로 읽어보니

예전에 한국인 주방장이 있었던 적이 있기 때문에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고 한다.

 

스페인 세비야 한 가운데서

한국어 메뉴판을 보니 매우 반갑기도하고 뭔가 귀엽기도 하고...!

 

메뉴를 고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둥그런 유리 잔에 나온 맥주, 간단하게 기본 사이드 메뉴로 올리브도 나왔다

맥주의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그리 많이 들어갈 것 같지않아

작은 사이즈로 주문했다. 둥그런 유리 잔에 담아져 나오는

맥주. 엄청난 시원함이 없을 줄 알았는데

시~원 했고 깔끔했다.

 

역시 힘듬이 조금 가시니, 바로 느껴지는 허기.

이 곳은 지중해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우선 고기와 뽈뽀(문어)요리가

필요했다. 

 

한국에서는 해산물 요리를 비롯해서 문어 요리를

좋아한 기억이 없는데, 스페인에서는

어딜가나 문어요리를 찾게된다.

 

확실히, 스페인에서 느낄 수 있는 싱싱하고

좋은 식감을 가진 문어!

 

제법 넉넉하게 주문을 완료했다.

 

 

 

나의 사랑 뽈뽀(문어)요리가 먼저 등장했다

제법 쌀쌀했지만, 가을 옷을 입어도

전혀 추위를 느끼지 않으며 테라스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던

12월의 스페인 세비야 저녁 그리고 밤.

 

내가 정말 사랑스러워하는 뽈뽀 요리가 등장했다.

항상 언급하지만, 스페인에서

문어요리를 주문해서 실패한 기억이 없다.

 

너무 싱싱하고 쫄깃한 식감,

그리고 상상이상으로 너무 맛있는 소스.

 

맥주와 궁합이 정말 좋았다.

허기가 몰려오는 시점이라서 그랬는 지 모르지만

정말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치즈와 새우, 그리고 대파가 주를 이룬 라이퍼페이스 스틱 요리

주 재료와 비쥬얼만으로 도전을 한 요리.

개인적으로 라이퍼페이스를 베이스로 한 식감의 요리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어느정도 맛의 보장이 되리라 여겼기에 기대감이 컸다.

 

뽈보요리보다는 조금 시간이 걸렸던 메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굉장히 바삭한 식감, 치즈와 새우의 조합은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맥주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메뉴였다.

 

 

 

맛있을 것 같아서 자신있게 주문했던 염소치즈 돼지볼살 구이

염소치즈의 맛을 본 적이 없는 나는

보통의 치즈 맛을 생각하며 식감이 좋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던

돼지볼살 요리를 자신있게 주문했다.

 

엇.... 아니... 이건...!!!

 

조금 당황스러웠다. 처음 먹어본 염소치즈의 맛은

내 기준에는.... 겨드랑이 맛이 났다....

 

일행 샤샤는 문제없이 맛있다고 먹는데..

나는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겨드랑이... 맛이 난다는 말을

내뱉고야 말았다.

 

나의 말에 샤샤마져.. 포크를 내려놓고...

염소치즈 요리를 맛있게 먹는 분들이라면 자신있게 주문해서

드셔도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염소치즈의 맛을 아직 모르시거나,

확신이 없다면 이 메뉴는 패쓰하시길 강력하게... 바란다는!!

 

 

 

 

 

 

요리 3개와 맥주 2잔, 스페인의 물가는 유럽치고는 훌륭한 편이다

음식을 다 먹고 계산서를 달라고 했다.

요리 3개와 맥주 2잔을 먹은 가격은 서비스 가격 포함해서

49.50유로, 확실히 스페인은 유럽 평균적으로

물가가 훌륭한 편이다.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서 힘들었던 상황 속에서

좋은 분위기와 날씨를 느끼며

여유롭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저녁이었다.

 

 

 

 

지중해 요리 전문점 답게 입구에는 해산물들이 진열되어있다

처음 식당에 들어갔을 때, 안의 내부도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안락하고 정갈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지중해 요리라고 하지만, 제법 다양한 요리가 있어서

간단하게 맛있는 식사를 하기에 충분히

매력있는 식당이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염소치즈 요리는... 학수고대를 한 후

도전 ㅎㅏ기를...!

 

 

 

제법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음식점들 사이에 있어서 찾기에는 어렵지 않다.

12월에도 테라스 좌석에 식사를 했으니,

다른 계절에 간다면 테라스 좌석은 문제 없을 것 같다.

 

안의 분위기도 괜찮아서, 안에 자리가 있다면

거기서 드셔보는 것도 좋을 듯.

 

2박 3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세비야는 여러가지로 재밌고 맛있는 것도 많아서

짧은 일정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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