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칼 리스본은 할 얘기가 매우 많다..ㅎㅎ
런던에서 세비야로 넘어가기 전,
경유지로 선택했던 포르투칼 리스본.
이 날은 크리스마스 당일!!!
다음 비행기까지 약 8~9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일행 샤샤와 나는 그 빈 시간을
리스본에서 즐기기로 했다.
리스본을 가는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리스본에서 꼭 먹고 싶었던
문어밥을 점심으로 먹는 것!
하나는 세계 최고의 역사와 맛을 자랑하는
에그타르트를 맛보기 위한!
결과적으로 보면, 방송에도 나왔던
문어밥 식당은 문이 닫아서 가지를 못했다...
(이 날은 크리스마스 날)
하지만, 다행히도 리스본 최대 목적이였던
에그타르트는 맛볼 수 있었다!!
서두에 언급했던 리스본에 할말이 많다고 했던 건
바로 와이파이 문제였다.
미리 구매해두었던 유심기는 크리스마스라는 이유로
절~~대 터지지 않았고, 우리는 리스본에서
인터넷이 터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움직여야 했다.
아무리 방법을 찾아도..
와이파이는 터지지 않았고
나중에 보니, 유심 회사에서 크리스마스 날
오류가 생겨서 터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미 이 곳 에그타르트를 먹어본 경험이 있는
샤샤의 기억과 미리 공항 와이파이로
지도를 캡쳐해둔 것을 의지한 채, 우리는
에그타르트 집으로 향했다!
트램을 타고 도착한 에그타르트 가게.
무려 1837년에 시작된 오래된
전통과 역사가 공존하는 에그타르트.
샤샤가 이건 무조건 먹어봐야한다고
계속 말해서, 너무 기대되는 맛.
점심을 먹지 못한 것을 이 곳에서 채워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뭉쳐져 줄을 섰다.
알고보니, 이 곳은 테이크 아웃을 하는 줄이였고,
가게 안에서 먹는 줄은 따로 안으로
이어져있었다.
안에는 사람들도 붐볐고,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사람들과 먹고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나뉘어 있었다.
일종의 눈치싸움!
얼마나 기다렸는 지 기억은 안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자리 잡았다.
그리고, 배가 고프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와이파이 문제 때문에 심신이 지쳐있었던 관계로
카푸치노와 6개의 에그타르트를 주문했다.
카푸치노 역시 비쥬얼이 너무 휼륭!
그리고 드디어 받아본 에그타르트, 바로 입으로 넣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너무나도 부드러운..!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내 인생의 에그타르트를 만나는 순간이었다!!
꽤나 크기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인당 3개의 타르트를 정말 순삭해버렸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한 테이블에도 사람들이 나누어 앉았다.
우리가 먹을 때에도 다른 유럽인으로 보이는
가족들과 합석.
한 입 가득 물어먹은 에그타르트.
적당히 탄 듯한 겉은 정말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날 정도로
바삭했으며, 안은 부드럽고..(계속 같은 말 반복..)
같이 주문한 카푸치노와도 너무 잘어울렸다.
이 에그타르트를 먹으려고 리스본을 오는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정말 그럴만할 정도로 훌륭했다.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시나몬 가루통.
그냥 먹어도 훌륭하지만
시나몬 가루를 흠뻑 뿌려먹어도 맛이 훌륭했다.
테이블로 이동하는 통로에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게
안이 통유리로 되어있다.
우리도 6개를 먹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더 먹는 사람들도 있고
여럿이서 온 사람들도 있을테니
만드는 것도 한 번에 저렇게 많이 만들어야겠지?
내 기억에 굉장히 나이가 드셨던 요리복을 입으신
노인 분들도 있었던 기억!
에그타르트를 다 먹고 밖으로 나오니
어느덧 날씨가 어두워져있었다.
포르투갈에서 처음 보내게 된 크리스마스 저녁.
아름다운 장식과 어우러져서
색다른 느낌.
이제는 공항으로 돌아가
세비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하므로
서둘러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에그타르트를 제법 국내에서도 여러 곳에서 먹고
홍콩에서도 먹고, 대만에서도 먹었지만
정말 1순위의 타르트였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맛이었다!!
트램을 타고 이동했던 에그타르트 가게는
내리자마자 곧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근처에 수도원도 있어서 맛있게 먹고
수도원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는!
내 인생 에그타르트를 맛보았던 곳.
리스본 여행을 하고 계시다면, 혹은 계획하고 있다면
시간을 내서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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