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여행을 마치고 다음 도시로 선택되었던 그라나다.
사실 그라나다는 스페인 프로팀이 있다는 것,
이외에는 정보가 없는 스페인 남부 도시였는데 기대를
크게 안해서일까?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다.
무언가 정갈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는 도시.
너무 도시적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시골스럽지도 않은 위성도시 느낌??
일단 날씨가 너무 좋아서
12월 말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정말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
건물 하나하나도 너무 멋있었고
여기서 인생 프사를 많이 건진 것 같다...ㅎㅎ
이 곳을 지나는 거리에는
옷 가게를 포함해서 이쁜 그릇을 포함한 여러가지
소품을 진열해놓은 가게들이 많았다.
그라나다에서 처음맞는 아침.
여기서 유명한 츄러스를 맛보기위해
꽤 이른시간부터 호텔을 나섰다!
그라나다 대성당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츄러스 맛집, 빕 람블라.
100년이 넘은 곳이라고 하니, 역사가 어마어마..
스페인 전통의 츄러스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해서
그 맛과 모양이 궁금했다.
꽤 이른시간이였지만 사람들이 수두룩 했는데
저렇게 건물 안과 테라스 테이블로
나뉘고 테라스 테이블로 나뉠 경우, 돈을 더 받는다.
(일종의 자리세라고 할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안에 있기가 아쉬웠음으로
돈을 조금 더 지불하기로 하고
야외 테라스석으로 자리를 잡았다.
살짝 테이블을 둘러보니,
간단하게 커피와 츄러스를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
1907년에 생긴 집인 거 같다.
역시나 100년이 넘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는..!
특히 테라스석에 제법 많은 직원들이
있었지만 그 만큼 손님들도 많아서 너무 바빠보였다.
츄러스와 샤샤는 커피를, 나는 목이 말랐던
상황이라 콜라를 주문했다.
주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드디어 만나게 되는 100년 전통의 츄러스
스페인 전통의 츄러스는 국내에서 롯데월드와 같은 곳에서
파는 츄러스와는 비쥬얼부터 다르다.
그리고, 함께 나오는 초코소스.
향이 그대로 전해지고
그 향 만으로 굉장히 진함이 느껴졌다.
샤샤가 주문한 카푸치노도 같이 나왔다.
스페인에 와서 커피를 주문할 때
거의 카푸치노를 시켰던 것 같은데 맛이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나쁘지 않았다.
처음으로 먹어보는 스페인 전통의 츄러스의 맛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일단은 너무 느끼했다.
기름기가 많이 느껴졌고, 초코랑 찍어먹었는데
초코 맛은 굉장히 진해서 쓴 맛이
느껴졌다.
조금 생소해서 그런가? 싶어서 계속 먹었는데
기대를 조금 많이해서 그런 지
기대보다는 이하였다!
그래도 전통의 츄러스를 언제 먹을까 싶어서
최대한 남기지는 않으려고,
커피와 함께 마셨다.
콜라를 주문한 건 신의 한수였다.
속이 니글니글 해질 때 였기에 콜라로 속을 좀 달랬다.
사람마다 느끼는 맛은 다르겠지만
2명에서 6개를 먹기에는 많이 느끼할 것 같아서
맛을 보시려거든 3개정도만 주문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
배를 채운다기보다는 어떤 맛인지
먹어보자라는 느낌만으로 주문하시는 게 좋을 듯 하다.
아침으로 간단하게 먹기에 나쁘지는 않은?
아침으로 간단하게 먹기에는 생각보다 느끼하고
너무 많이 시켜서 속이 니글니글~~
그래도 경험한 셈 치고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다ㅎㅎ
스페인도 지역마다 츄러스의 모양새가 맛이 다르다고 하니
스페인을 여러 도시 여행하신다면 비교하면서
맛 보는 것도 재밌을 듯 하다!
그라나다는 날씨가 정말 다했다고 할 정도로
너무 훌륭했던 여행지였다.
또 생각보다 쇼핑몰이나 스토어가 잘 되어있어서
옷이랑 소품도 많이 건졌던 기억!
(기회되면 그라나다 쇼핑 포스트도 써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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