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방콕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제법 긴 비행동안, 잠은 안오고 영화 한 편을 볼까~ 하다가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던 바로 이 영화 예스터데이가 있는 걸 보고 자연스럽게
영화를 시청했다. 그리고 전체적인 감상평은 나름의 기대를 했던
부분이 있어서 그런 지, 엄청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흥미롭게 본 영화였다.
일단 소재가 너무 매력적이지 않는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적인 밴드, 비틀즈의 노래를 아무도 모르고 나만 안다면?
마트에서 일하면서 간간히 음악을 하고있는 주인공 말릭.
페스티벌에 나서지만 말릭의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의 곁엔 오랜 친구이자 일명 매니저인 엘리 뿐.
둘은 이성친구이지만, 그리고 어느정도 서로에게 호감이 있지만
고백은 하지 않은 채 친구아닌 친구같은 존재로 지내고 있다.
또 다시, 엘리의 추천으로 페스티벌 무대에 선 말릭.
역시나 들어주는 이 하나없고
그렇게 이제는 음악도 그만해야...하는 시점에 돌아가는 길에
말릭은 차 사고를 당한다.
차 사고로 인해 얼굴이 엉망이 된 말릭.
오래된 친구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친구들이 노래를 불러달라길래
가볍게 좋아하는 비틀즈 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이게 왠걸? 친구들이 노래가 너무 좋다며
말릭보고 직접 쓴거냐고 물어본다.
말릭은 장난치지 말라며 비틀즈 노래라고 하지만
비틀즈를 아닌 이가 아무도 없다.
이게 무슨 일인가..
말릭은 온라인으로 비틀즈를 검색하지만
가수 비틀즈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본인만 비틀즈를 알고있는 상황이 펼쳐진 것.
말릭은 머릿속을 열심히 굴려서 비틀즈 노래를 하나씩 모으기 시작한다.
음악을 해오며 수없이 연습해온 비틀즈 노래...
그리고 그의 비틀즈 음악을 들은 주위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리고 말릭의 음악(비틀즈 음악)은 소문이 뻣어
유명한 뮤지션 에드 시런에 귀에 들어간다.
영화 속, 실제 뮤지션으로 에드 시런이 출현하는 것은 또 하나의 재미.
그는 말릭의 비틀즈 음악에 빠져 들어갔고
자신과 음악을 함께 해볼 것을 권유한다.
그렇게 세상 속으로 점점 노출되어가는 말릭.
말릭이 녹음한 비틀즈 노래는 세상에 알려지고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 역시 비틀즈를 알리없는 엘리 역시
드디어 빛을 발한다며 말릭을 응원한다.
그렇게 비틀즈 음악을 자신의 음악이라 말하며
노래를 부르는 말릭은 세계적으로 능력있는 뮤지션,
슈퍼스타로 거듭나기 시작한다.
말릭이 유명해지자, 대형 기획사에서는 그를 치켜 세우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면 그를 위하는 척 하며
계속 음악을 뽑아내 것을 은근히 강요한다.
또한, 기존 비틀즈의 음악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기를 원한다.
그 유명한 비틀즈 음악을 감히....ㅎㅎㅎ
음악 강요에 대한 스트레스, 그리고 본인의 음악이 아닌
비틀즈의 음악을 본인의 음악이라 속이며 계속 노래하는 스스로에 대한 양심.
여러가지로 주인공 말릭은 고민과 스트레스 빠진다.
그러한 상황에서 말릭의 비틀즈 음악이 원래 존재하는 음악이 아니냐 라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더 흔들리는 주인공...
첩첩산중으로 오랜 친구 엘리와도 거리가 생기고
엘리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며 말렉은 자신이 바라는 것은
이게 아니였다는 것을 점점 더 느끼게 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선 콘서트 무대.
주인공 말렉은 이 자리에서 멋지게 비틀즈 노래를 부르고,
사람들의 환호를 받은 뒤 폭탄 발언을 한다.
지금까지 부른 노래는 자신이 만든 노래가 아니며
비틀즈라는 위대한 가수의 노래이며, 그들의 음악은 전설이다...!
그리고 오랜 친구이자 자신이 사랑하는 엘리에게 고백한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발언에 경악하기도 하지만
그의 솔직한 발언에 박수를 쳐준다.
그리고, 엘리 역시 그의 진심을 깨닫고 감동한다.(그녀 역시 말릭을 좋아하고 있었다.)
영화의 결말은 세상의 비틀즈의 존재를 알리고
주인공 말릭도 엘리와 사랑을 이루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된다.
뻔한 스토리와 결말이라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좀 더 음악영화를 기대했지만, 음악이 길게 나오지는 않는 아쉬움..
비틀즈를 기대한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만한 영화.
하지만 영화 자체는 충분히 흥미롭게 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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