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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 커리어에 남는 경기 및 득점(개인기준)

스포츠

by Gugu_K 2019. 10. 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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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맨유와 리버풀 리그 경기에 박지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맨유가 새로운 좌석을 추가하며, 레전드를 초대하는 자리에 박지성과 웨스트 브라운이

참석했던 것, 부진한 맨유가 이 날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것,

박지성의 기운이 전달되었기 때문일까?

 

지금의 맨유와 박지성이 한참 활약할 당시 

맨유는 매우 달라져있다. 그 당시에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가

대세를 이루기도 했으며 바르셀로나와 2강 소리를 들을만큼 굉장히 강력했다.

 

새삼, 그 당시 전력과 선수단을 가진 맨유에서

당당히 좋은 활약을 보인 박지성 선수가 대단하게 느껴지는 부분.

 

그래서 오늘은 맨유 시절 박지성을 회상(?)하며

맨유 커리어에서 개인적으로 잊을 수 없는 경기와 골을 선별해보려 한다.

 

 

 

 

1. 리버풀전 다이빙 헤딩 결승전

 

09-10 시즌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당시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굉장히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기용을 했었는데

쉐도우스트라이커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의 위치였다.

 

생각해보면 퍼거슨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 선수들 뿐 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제대로 분석하고 잘 활용했던 감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박지성의 왕성한 활동량과 좋은 오프더볼 움직임,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위치.

 

전반부터 박지성은 굉장히 활발했고

유효슈팅을 포함해서 꽤나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그리고 결국 1:1로 팽팽하던 후반, 플레처의 크로스를 받아

박지성이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골을 터트렸다.

 

게리네빌의 오버래핑, 플레처가 공을 한 번 훏고 크로스.. 거기에 박지성의 헤딩까지..

리플레이로도 수도 없이 봤던 장면이라 그런지 아직도 생생하다.

 

이 날, 결승 득점도 했지만 경기력 자체도 매우 훌륭했고

퍼거슨 감독은 홈팬들의 환호를 받기위함으로 그를 경기 후반에 교체 해준 기억이 난다.

홈팬들의 기립박수, 득점 후 상대편 발에 차여 피를 흘리던 모습..

 

라이벌전이라 더욱더 특별했던 이 날의 박지성의 득점. 맨유 엠블럼을 툭툭치던 세레머니조차 간지.

 

 

 

 

 

2. 울버햄튼 전 버저비터 결승 득점포

 

10-11 시즌, 이 날은 박지성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득점을 터트린 경기였을 것 같다.

이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는 데 멀티골을 기록했고 무엇보다

93분.. 거의 농구의 버저비터와 같은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했기 때문.

 

사실, 이 날 경기는 퍼거슨 감독이 버린건가? 싶을 정도로 선수 구성이 애매했다.

부상 있는 선수들도 많았기 때문이지만, 사실상 박지성이

거의 선수들을 이끄는 전력이였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그리고 경기에서도 박지성이 팀 중심을 이끌었고

선제골을 내준 상황에서 전반에 한 골, 무엇보다 후반에 극적인 결승골까지.

그 당시 함께 뛰었던 베베가 정말 부진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 경기를 라이브로 보지 못했던 게 굉장히 아쉬웠고

그 후에 수없이 리플레이를 되돌려보았던 기억이..ㅎㅎ 

 

 

 

 

 

 

3. 챔피언스리그 첼시전 왼발 결승골

 

10-11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 맨유의 상대는 첼시.

이 당시 첼시는 드로그바를 중심으로 매우 강력한 전력을 가지고 있었고

이 날, 경기에서도 1:0으로 앞서있던 상황 속, 드로그바가 멋진 터닝슈팅으로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매번 그랬지만 박지성은 큰 경기에서 매우 강했다.

또, 이러한 중요 경기에서 수비력 뿐만 아니라 좋은 움직임으로

공간 창출을 비롯해 공격에서도 많은 도움을 준다.

 

그리고, 후반 중반

드로그바의 동점골이 터진 직후, 자칫하면 분위기가

말릴 수 있는 상황 속에서 긱스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멋진 왼발 골을 터트렸다.

 

첼시의 든든한 수문장 체흐를 넘어서는 멋진 골.

이 골이 결국 회심의 쐐기골이 되었고 맨유의 4강 진출을

거의 확정짓는 골이 되었다.

 

골을 터트린 후, 치차리토와 어깨동무를 하는 세레모니..

무엇보다 현장음 버젼으로 팬들의 환호가 담긴 골 장면은 볼 때 마다

아직도 소름이 돋는 장면이다.

 

 

 

 

4. 박지성 맨유 입단 후 데뷔골(칼링컵 버밍엄시티 전)

 

 

05-06 시즌부터 맨유에 합류해서 뛴 박지성은

좋은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조금씩 입지를 다져갔지만

기다렸던 데뷔골은 생각보다 오랜시간 터지지 않았다.

 

물론, 선수의 능력을 득점으로 국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포지션상, 이제는 골을 기록해야하는 그러한 시기.

 

박지성의 데뷔골은 리그가 아닌 컵대회에서 터졌다.

이 날 경기는 칼링컵 8강전.

 

12월로 기억하는데, 득점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다.

센터백의 롱패스, 박지성의 헤딩... 그리고 건내받은 루이 사하(추억의 이름..ㅎㅎㅎ)

다시 리턴 받은 박지성의 멋진 왼발 슈팅.

 

세레모니도 굉장히 깔끔했고

무엇보다 오랜시간 기다렸던 골이였기에

리그는 아니였지만, 굉장히 기억에 남는 골이였다.

 

박지성도 이 골은 잊지 못하고 있지 않을까?

 

 

 

 

5. 아스날전 단독돌파 마수걸이 득점포

 

 

09-10시즌,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

확실히 느끼지만 박지성은 09-10 시즌을 기점으로

물이 올랐다고 표현을 해야할까? 확실히 맨유 선수로써 안정적인

활약을 해준 시기라고 생각된다.

 

이 날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맨유가 강하게 밀어 부쳤으며

나니와 루니가 득점을 해 조금은 여유가 생긴 상황.

후반전, 루니와 캐릭과의 호흡을 통해 거의 하프라인에서 패스를 받아

질주하기 시작한 박지성이 끝까지 치고 들어가 득점을 터트렸다.

 

개인적으로 이 골이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본인보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주로하는 박지성이

이 골에서는 확실하게 자신의 플레이로 득점을 해냈다는 것.

 

그 때에 득점 이후에 세러모니를 하며 나니가 춤을 춘 것으로

봉산나니라고 불렸던 기억도 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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