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NBA는 빅 게임 2개가 국내 중계 되었다.
그 중에서도 LA클리퍼스와 휴스턴 로켓츠의
대결은 각 2명의 슈퍼스타를 보유하고 있는 팀들의
만남이라 더더욱 기대되는 경기였다.
클리스퍼는 폴 조지와 카와이 레너드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휴스턴 역시
웨스트브룩과 하든이 출전했다.
경기 초반은 클리퍼스의 페이스였다.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포.
특히 센터 주바치는 좋은 스크린에 움직임까지 곁들여
선수들의 득점도 돕고 본인도 득점을 올렸다.
레너드와 폴 조지는 무리한 플레이 없이
본인들의 흐름대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휴스턴 역시 조금 뒤쳐져 있을 뿐
지속적으로 득점을 올렸다.
하든 역시 아주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의 경기운영.
전반전 클리퍼스의 리드로 끝이난 후,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역시 두 팀다 슈퍼스타들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좋은 스쿼드를 가지고 있는 팀 답게
열띤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리고, 전반 무득점으로 조용했던
클리퍼스의 루 윌리암스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클리퍼스의 서태웅이였을까?
전반에는 야투도 4개만을 던지며 조용했던 그가
후반전 몰아넣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휴스턴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체적으로 웨스트브룩이 조용하기는 했지만
하든을 중심으로 카펠라 역시 꾸준한
득점과 리바운드를 곁들였고 터커를 비롯한
고른 득점포를 이어갔다.
그리고, 경기가 막판으로 흘러갈수록 오히려
승리의 느낌은 휴스턴에게 가까웠다.
하지만, 클리퍼스에는 수 많은 클러치타임을
지배할 수있는 선수들이 존재했다.
하든의 4점 플레이로 조금 더 간격이 벌어진 시점.
폴 조지와 루 윌리암스가 힘을 냈다.
승부를 따라붙는 폴 조지 3점과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루 윌리암스의 슈팅.
특히, 루 윌리암스는 너무나도 차갑고
냉심장의 결정력을 보여주었다.
전반에 무득점이였던 그가
후반에만 26득점을 기록하는 3점이었다.
왜 클리퍼스가 원투펀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루 윌리암스까지
있다고 하는 지 그대로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결국 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역시 또 한명의 에이스 레너드가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위치에서 미들레인지 슛을 성공시켰다.
마지막 3점차로 앞서게된 클리퍼스.
마지막 동점 기회를 잡은 휴스턴은 의도적이였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웨스트브룩에게 오픈 찬스가 생겼다.
그리고, 결국 그 슛은 들어가지 않았고
거의 다잡았던 승리를 결국 클리퍼스에게 뺏기고 말았다.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는 클리퍼스는
다시 한 번 승리를 챙겼다.
오늘 경기를 통해 클리퍼스는 올 시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고
그 중심에는 폴 조지와 레너드 뿐만 아니라
루 윌리암스라는 선수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리없이 강한 남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그가
이제는 더 이상 조용하지 않다.
그냥 정말 강하고 정말 농구 자체를 잘하며
클러치 타임에서 더욱더 냉철하게
경기를 지배함을 보여주었다.
한변 휴스턴은 패하기는 했지만
하든을 중심으로 경기를 굉장히 잘했다.
두고두고 아쉬운 웨스트브룩의 마지막 슈팅.
그는 역시 중요한 시점에서는 잘할 때는 잘하지만
모든 것을 맡기기에는 아쉬운 부분.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훌륭했으며
하든 역시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앞으로의 경기를
기대끔 하는 모습이었다.
강팀들의 경기에서 오히려 승부가
재미없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날 경기는 끝까지
긴장감과 볼 거리를 제공한 멋진 경기였다.
앞으로 더욱더 기대되는 양 팀의 경기.
그리고 올시즌 NBA는 그 어느 시즌보다 더욱더
재밌고 앞으로 더 재밌을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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