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이보다 더 돌발행동을 자주하고
거침없는 표현력을
가진 선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축구 천재로 불렸고
어린 나이에도 선배들에게 주늑들지않고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밝혔고 그라운드에서도 누구보다
지지않는 열정을
아시아의 베컴으로
불릴만큼 전매특허 프리킥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그의 커리어를 돌아보자 :)
부평고 시절부터
이천수는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렸고
나 역시, 그의 플레이를
청소년 대표에서 보면서
오~ 이런 플레이를 저 나이에 한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박용호와 최태욱 그리고 이천수는
부평고의 우승을 이끌고
후에,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도
같이 함께하며
8강진출을 이끌기도 했는데
3인방 중에서도
실력과 함께
투지와 열정이 넘치는 플레이를 보이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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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로 진학한 후에도
그의 플레이는
많은 스카우터 눈에 들어왔고
유벤투스, 릴 등
다양한 구단에서 오퍼가 오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렇게 그는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하고
K리그에 모습을
드러내며 프로생활을 시작한다.
2002년 K리그에 데뷔한
이천수는
적응기간이 필요없는
환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울산현대에
활기를 불어 넣었고
그 해에 리그에서 18경기 7골 등
팀의 준우승을 이끌며
같은 해에 열린
2002 한일월드컵에서 활약하며
기쁨을 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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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후,
이천수의 주가 역시 올랐으며
한 해를 더 울산현대에서
첫 유럽생활을 시작한다.
2003년 7월,
이천수는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었고
소시에다드는 작년 시즌
깜짝 활약으로 리그 2위의 성적을 거두며
선수영입에 공을 들이는 시점에서
아시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천수에게 모험을 던졌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본다면
소시에다드 입장에서도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는 결과를 낳으며
결말이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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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까지는 좋았는데
어시스트도 기록했고
득점과도 같은 상황도 만들었으며
MOM으로 선정되는 등
더할나위 없는 상황을 마련했지만
그 후,
조금씩 경기력은 나빠졌고
이천수의 멘탈도 흔들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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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천수는 누만시아에
임대가 되는 등,
라리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2년만에 라리가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로 돌아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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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뛰었던 소시에다드 구장을 방문하고
팬들을 찾는 형식의 방송을
진행했는데
구단 측에서도 그를 반겨주었고
스페인 현지 팬들 역시
꽤나 많은 분들이 이천수를 알아봐주며
훈훈한 시간이 되기도 했다는..
그는 데뷔를 앞둔
말 같지도 않은 말을 퍼부으며
그 당시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원흉을
사기도 했다....ㅎㅎㅎ
2005년, K리그로 돌아온
이천수는 그 해에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절반 가까이 적은
경기를 뛰고도 MVP를 수상.
환상적인 임팩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우승 시켰으니
MVP 수상은
경기 수가 부족하더라도
따낼 수 밖에 없는 실력과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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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아까운 부분,
K리그에서 이렇게 잘하고 폼이 좋은데
스페인에서 조금만 더
활약했으면 좋으련만....
이천수 스스로도 아쉬웠는 지,
그는 다시 한번
유럽 진출을 모색했고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송종국이 이미
뛴 적이 있어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했던
네덜란드 리그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는 데 성공한다.
네덜란드 리그에 진출했지만
결국 그는
오랜 시간 뛰지 못했고
무엇보다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유럽무대에 나가면
계속해서 득점을 못하는 하나의 징크스가
생겨버린 느낌.
향수병이라는 이야기가
오가기도 했지만
그 때부터 계약문제가 얽히게 되면서
축구에 집중할 수 없었고
다시 국내로 돌아와
차범근 감독이 사령탑에 있던
수원 삼성으로
임대가 되지만 폭행 사건 등
여러가지 사건에 얽히고 훈련 불참 등
인성적으로 문제있는
모습을 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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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박항서 감독이 있는
전남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지만
역시 구설수에
지속적으로 휘말렸으며
무엇보다 이 때에
이천수는
알 나스르와 일방적으로 계약을
진행하고야 마는데
전남 측에서는
어이가 없을 상황,
페예노르트와의 계약이 남아있다는 걸
빌미로 이천수 측에서는
알 나스르와 계약을 진행해도
문제없다고 생각했고
결국 그렇게 이천수는 이적했다.
알 나스르와 계약했지만
주급이 제대로 입금되지 않으며
결국 이천수는
반 시즌만에 팀을 떠났고
일본으로 건너가
오마야와 계약에 성공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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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오랜시간
소속팀이 없던 이천수는
다시 K리그 문을
두드렸고
계약문제로 그를 임의탈퇴 신분으로
놓았던 전남 드래곤즈의
구단으로 방문하여
결국, 전남 구단도
그의 진심을 받아주어 임의탈퇴를
풀어주고 자유의 신분이 된
이천수는 자신의
고향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계약한다.
폼이 많이 떨어진
이천수의 인천 시절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으며
클래스가 있기에
가끔씩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체력적으로 떨어졌고
킥력도 많이 느슨해진 느낌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시기.
그는, 결국 현역은퇴로
가닥을 잡았고
그 때에 태국의 부자구단들이
엄청난 연봉을
들이밀며 오퍼를 넣어왔지만
해외진출에 대한
안좋은 기억들이 많이 있어서였을까?
인천과 1년 계약을
추가로 맺은 후,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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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에도 출현하여
자신의 은퇴소식을
알렸으며
너무 사고를 많이친 케이스지만
말년에 정신을
나름 차린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그래도
많은 비난을 받기보다는
박수를 받으며 은퇴를 할 수 있었고
비슷한 시기에
인천에서 안좋게 일방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설기현과 비교되면서 이천수가 좀 더
묻힌(?) 경향도 있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이천수는
남다른 득점력과
퍼포먼스를 보이며 유명세를 탔고
일본과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플레이와 득점까지 기록하며
자신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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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는
시드니, 아테네 2개 대회에 모두
참가하였으며
올림픽 무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조금씩
A대표로써의 가능성과 성장도
가늠할 수 있었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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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월드컵 엔트리에 들어서
꽤나 많은 경기에 뛰었으며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미국과의 경기에서
안정환의 득점 후, 세레모니에서
안톤 오노 역할을 하고
이탈리아전에서 말디니의 뚝배기를 깨고
4강전 독일 수문장
올리버 칸을 위협하는 슈팅을
날리는 등,
여러가지(?) 좋은 활약을 보였다.
그리고 2006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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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는 유망주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천재라는 타이틀을 받을 수 있는
스타성있는 선수였다.
더불어, 튀는 행동만큼
축구스타일도 독특하고 화려했으며
구설수에 오르는
행동과 말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실력은 충분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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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유럽무대에서 조금만 더 버티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충분히 더 성공했을 수 있을 선수였는데
확실히, 축구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성이나 여러가지
성격들이 동반되어야
성공할 수 있음을 이천수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부분.
부평고 3인방 중에서
단연 에이스는 이천수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상 좀 더 천재적인 면이
부각된 선수는 최태욱이었으며
이천수는 그러한 최태욱에게
지기 싫어서
엄청나게 연습량을 늘렸다는 후문.
결국, 프로로 와서
최태욱에 비해서 이천수의 평가나
성과가 더 큰 것으로 보았을 때에 이천수가
재능만 믿는 선수라고 하기엔
어불성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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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과 관계가 좋을 리 없는
이천수는 팬들이
피켓까지 만들어 그를 도발하자
여지없이 참을 수 없는
그의 성격이 분노하여
가운데 손가락 욕을 시전해버렸다.
사실, 이천수에 관련하여
이런 팬들과 마찰을 겪고 여러가지
구설수들이 많아서
TMI로 다 나열하기엔 시간소요가
많을 것 같아 이것을
대표로 포스팅하는 것으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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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월드컵 16강전,
이천수는 교체로 들어가서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담당했는데
이 때에 상대팀 주장
이탈리아의 말디니의 머리를
그대로 발로 차 버리는
장면이 화면에 잡혔고
후에, 방송을 통해서
어느정도 고의로 그런 부분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 당시,
이탈리아 선수들이
너무 거칠고 자신들을 무시해서
형들을 괴롭히자
자신이 대신해서 나섰다는 것..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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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에서 나이문화를 깨기위해
노장과 신인 선수들의
벽을 허무는 데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고
그러한 관계를 회복하기위해
말단의 신인이
노장 홍명보에게 반말을 했고
그 당시, 인기가 가장 많았던 김남일이 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그 주인공은
이천수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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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경기에서 패하며
분위기가 굉장히 안좋았던 그 당시 국가대표팀.
그 때에 훈련을 앞두고
막내뻘 이천수는
선배들을 앞에 두고
어떻게 한일전을 질 수가 있냐며
자기가 뛰었으면
이겼을 것이라고 한마디로 깝죽댔고
그걸 옆에서 들은
이영표는 얘는 뭐하는 놈이지?
하며 정말 놀랬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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