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오전부터 사원투어가 있던 날.
사원을 가기위해 버스를 타야하나 고민하다가
택시를 탔는데, 신의 한수였다.
사원 바로 앞까지는 택시가 갈 수 없어서
기사 분이 근처에 내려주셨는데
횡단보도 하나 건너고, 쭉~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어서 그리 멀지 않았다.
두 가지 걱정이 있었다.
첫째, 단체 관광객 포함,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것
둘째, 날씨가 미친듯이 더울 것이라는 것
결론적으로 사람은 많았지만 일찍 간 편이라
쉽게 들어갈 수 있었고 날씨는 더웠지만
중간에 틈틈히 쉬면서(카페 들어가기) 구경하니,
충분히 버틸만 했다.
사원 안에 위치한 카페에 대한 포스팅은
나중에 한번 하려고 한다!
2개의 사원을 구경하는 일정,(표도 2개 같이 묶어서 구매 가능!)
포 사원을 구경하고 나와, 조금 걸어야 하지만
그리 멀지않은 곳에 식당이 있었다.
어느 곳을 갈까, 딱히 정해두지 않아서
고민을 하다가
외관도 좋아보이고 후기도 제법있는
팟타이 가게로 결정했다.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을 주는 외관의 홈카페 타티안.
날이 덥기도 했고, 배가 고팠기에
더 고민하지 않고 바로 입장.
뭔가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점심시간 보다는 살짝 이른 시간이였지만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가득했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테이블 마다 놓여있는
메뉴판을 확인했다.
벨(=부저)가 있는게 놀라웠다.
태국 음식점에서 처음 봤던 것 같다.
직원들이 굉장히 친절했던 기억.
팟타이와 볶음밥을 하나씩 주문하기로 하고
방콕에서 1일3땡보반은 먹어야지
한국부터 외쳤던 말을 지키기 위해 땡모반 1개와
콜라 1개를 같이 주문했다.
색깔도 파스톤 느낌과 알록달록한 색의 구성으로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한 가게 내부.
근처 테이블에는 유럽 부부로 보이는 커플과
여성 태국인 조합이 2~3팀정도 있었는데
여행 가이드인 것 같았다.
인상적이였던 유럽인 부부.
이것저것 다양하게 음식을 시키더라..ㅎㅎ
슬슬 배가 고파와지고 있었기에
자꾸 옆 테이블의 음식으로 눈길이 갔다!
더웠고, 당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먼저 나온 달콤한 땡모반과 톡쏘는 콜라는 진리였다!
방콕에서 땡보반은 내가 오기 전,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마시지는 않았는데
그냥 정말 수박 자체를 갈아서
나오는 맛이 익숙해서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나 어느 가게에서
주문을 해도 땡모반의 맛은 훌륭했다.
와~ 일단 비쥬얼이 너무 훌륭했다.
그리고 사진을 찍자마자
바로 샤샤와 흡입하기 시작했다.
오잉~ 생각이상으로 너무 맛이 좋았다.
다들 방콕 여행을 얘기하니깐
팁싸마이는 꼭 가라, 거기가 최고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사실 방콕에서
왠만한 곳의 팟타이는 어딜가나 다 맛있다...ㅎㅎ
가격대비 양도 매우 푸짐한 편이고,
정말 사랑스럽다.
파인애플 볶음밥 역시 조금은 심심한 맛이기는 했지만
충분히 훌륭한 맛이였다.
면 요리와 볶음밥 요리를 평소에도 즐겨먹고
좋아하는 나에게는 방콕의 음식점들은
정말 천국이였다.....!
다 먹고 주문서를 부탁했다.
2개의 요리와 음료 2개를 마셔서 나온 금액은
총 280바트..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1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
정말 미쳤다.. 이렇게 맛 좋고
푸짐한데 고작 이 가격이라니...!
방콕 물가도 예전에 비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물가를 생각하면
정말 착하고 착했고 착하다...ㅎㅎ
센스있게 사탕도 주셨던 직원분!!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던 이 날의 점심.
사원투어를 가고나서 무엇을 먹을 지 고민된다면
여기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사실, 방콕 어딜가나 팟타이와 볶음밥의
맛은 훌륭하다고 할 수 있지만
여기는 특별히 맛도 좋고 깔끔했다.
가격도 매우 착한 편!!
포 사원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가성비와 맛이 모두 훌륭한 곳이라
근처에서 팟타이를 드시고 싶다면 강력 추천!!
쏨땀이나 똠양꿍 등 태국 다른 음식들도
있으니, 다양하게 선택하셔서
드시기에도 좋을 것 같다.
매우 만족..!!
2019/12/01 - [여행] - 태국 방콕 여행 맛집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백종원 추천 족발덮밥 맛집, 짜런쌩 실롬(Charoensang Sliom) 고기가 녹는다 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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