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프랑스 영화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일단 프랑스어의 억양이
조금 솔직히 말해
거슬리는 편이라 오히려 영화의
집중을 방해하는 수준?
하지만 예고편을 통해
소재만으로
프랑스 영화라는 것을 알았지만
꼭 보리라 마음 먹게된
영화 카페 벨에포크는 영화를 보고나서
더욱더 만족스러운 영화가 되었다.
사실, 예고편만으로는
우리가 꽤나
많이 접할 수 있었던
시간여행, 즉 타임립스류의 영화라
여겼지만 막상 영화를 보니
생각과는 정~말
다른 너무나도 멋진 영화였다 :)
주인공 빅토르는 만화가이다.
아직도 직접 연필을
잡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며
오래된 책, 1970년대의
감성을 좋아한다.
그는 어느순간,
만화의 도입부를 벗어나지
못한 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고 말 그대로
돈을 벌지 못하고..
그의 아내 마리안느는
그러한 그가 답답하고 화가나는데
그녀는 나이가 들었지만
그 누구보다
젊게 살고 신문물(?)을 즐기며
살아가는 신여성이다 :)
아내는 어느순간,
빅토르에 대한 애정이 떨어졌으며
현재 바람도 피우고
말 그대로 한 침대에서 잘 뿐,
사랑을 하지 않는다..
부부모임에서 빅토르는
질문을 받는데,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냐는 것.
빅토르는 고민하지 않고
1974년으로
돌아가고 싶다 말했고
그 말은 영화 전체의 흐름을
가져가는 중요한 대사가 되는데,
그가 사랑했던 그녀를
처음으로 만나는 순간, 바로 그 날이
1974년이였고
빅토르의 첫 사랑은
바로 현재 너무나도 거리가
멀어진 아내였다 :)
결국 아내와 다툼이후,
쫒겨나는 빅토르.
아내 역시 마음이 아프지만
그를 더이상 사랑하지않고 그의
무능함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를 쫒아내고
그렇게 집을 나온 빅토르,
돈 한푼 없는 빅토르는
말 그대로
갈 곳이 없다.
.
.
.
.
.
그 때에 아들이 준
선물이 생각난 빅토르는
편지를 열어보는 데,
거기에는 놀라운 문구가
적혀져 있다.
자신이 돌아가고 싶은 시점으로
돌아가게 만들어준다는 것.
그렇게 빅토르는
해당 주소로 찾아가게 되었고
담당직원은 빅토르가
돌아가고 싶은 시점과 그 순간의 기억들을
아~~주 정밀하고 세세하게
질문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빅토르는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1974년,
그녀를 처음 만났던 카페를
말했고,
정말 1974년
카페의 그 순간과 상황이
빅토르에 앞에 펼쳐지는 놀라운
상황이 벌어진다...!
아들이 빅토르에게
선물했던 건,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시점을 말하면
그것에 대한 모든 것을
최대한 복원하고 세트를 만들어
향수를 가지게 하고,
배우들까지 섭외하여
그 당시의 상황을 다시 재현하며
고객들의 추억을
되새김 하게 만들어주는 서비스!
(또 다른 의미의 시간여행!)
빅토르는 오랫동안 하지않던
면도를 말끔히 하고
70년대, 젊은 시절에 입었던 유행하는
옷을 입고 그 때의 기억이 있는
카페로 입장한다 :)
젊은 시절의 마리안느를 연기하며
카페에 등장한 마고.
마리안느와 얼굴은 다르지만
그 당시 빅토르가
기억하는 그녀의 옷차림과 머리,
여러가지 느낌을 모두
가진 그녀의 연기에 빅토르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그렇게 두 사람은
빅토르가 역시 기억하는
첫 만남의 대사와
여러가지 상황들을 다시 재현하며
데이트를 시작한다.
세트 뒤에서 이 모든 상황들을
지시하고 지켜보는
담당자 앙투안.
사실 그는
마리안느를 연기하는
마고의 오랜 연인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빅토르에게 조언을 얻으며
성장했던 앙투안은
빅토르가 시간여행 서비스를 통해
무언가 얻어가는 게
있기를 바라고있다.
한마디로 인생에서 의욕을 잃었던
빅토르가
젊은 시절의 마리안느를 만나게 되며
그림을 다시 그리고
일을 하기 시작하며 새로운 삶의
활기가 돋아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젊은 시절의 마리안느를
연기한 마고에 대한
마음이 더욱더 커지게 되며
시간여행 서비스를
계속해서 유지하기위해
돈을 번다.
(시간여행 서비스, 돈이 어마어마하게
비싼 듯 하다... ㄷㄷㄷㄷ)
그렇게 빅토르의 바뀐 모습에
아들과 아내는
놀라워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그를 바라보는데..
젊은 시절의 마리안느가 아닌
마고와의 사랑에
빠져버리는 듯한 빅토르.
너무나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마고.
앙투안과 엮여있는 마고는
결국 더이상
이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갑작스럽게 마고가 사라져
당황스러운 빅토르..
어느순간,
시간여행은 빅토르에게
추억이 아닌
새로운 사랑을 일깨워준 것 같아
혼란스러움이 생기게 되는데..
다시 시간여행을 떠나는 빅토르.
그리고 그 곳에서
젊은 시절의 마리안느를 연기하는
마고 혹은 다른 연기자가
아닌 실제 마르안느가 등장하는데...!
그렇게 74년 카페를 배경으로
황혼의 두 부부는
다시 만나게 되고 그 당시
벌어졌던 상황과 대사들을 기억하며
추억에 휩싸이게 되고..!
그렇게 두 부부는
다시 서로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결국 영화의 끝은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이 영화가 말해주는 바,
간단하게 말해
프랑스 영화라는 선입견,
그리고 시간여행이라는 조금은
생소하고 궁금한 소재이지만
어느정도 예상하며
보게된 이 영화는 생각이상의 감동과
반전(?)을 선물하며
내 인생에 잊지못할 영화 한 편으로
남게 되었다 :)
불리기도 하는
이 영화.
시간이 된다면
꼭 한 번 보기를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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