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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접속 유니텔 사랑, 아날로그 가득담은 명작

영화

by Gugu_K 2020. 9. 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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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전도연 주연의 영화 접속

요즘 90년대에 개봉했던

옛날 한국영화를 다시 돌려 보는 중인데

최근에 나오는 영화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그 때만의 느낌과 분위기가

느껴지는 너무나도 좋은 시간들이 되고있다.

 

지금은 너무 자극적이고

화려함에 집중한 느낌이 있다면

그 때에는 뭔가 순수하고

감성적이고 분위기가 맑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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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와 전도연이 주연한

영화 접속은

엔딩씬에 나오는 OST가 너무나도 유명해서

 

사실, 요즘 10~20대도

이 노래를 들으면 아~ 이노래??

라고 알 수 있을 정도로

패러디도 많이되고 TV에서 많이 흘러나온

노래이기도 한데

 

영화 접속을 보면서

아날로그가 충만했던 90년대

가득 느낄 수 있었고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것,

 

더불어 주연 배우들을 비롯해

생활 연기들이

너무 뛰어나서 조금은 잔잔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내 기준으로는 너무 명작인 영화였다.

 

 

 

 

 

 

 

짝사랑하는 수현, 사랑스러운 캐릭터

너무나 매력적인 배우 전도연

수현(전도연)은 

짝사랑하는 남자가 있는데

자신과 동거하고 있는

가장 친한 친구의 남자친구 기철이다.

 

희진(강민영)과 기태(김태우) 사이에서

항상 마음만 졸이던

수현은 밤에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큰 사고에서 운이 좋게

살아 남게 되고

그 때에 카라디오에서 나왔던 음악에

매료되게 되는데..

 

라디오 PD 동현에게

그 때에 노래 기억하며

신청하게 되는데,

그것이 영화전개에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이 때에 그녀가 들었던 노래는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Pale Blue Eyes

youtu.be/KA4DPrEtl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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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이 때에 전도연은

막 청춘스타에서

벗어나 성인연기(?)에 도전하는 신인이었고

이 영화를 통해 

청룡영화제에서 여자신인상

수상했다고 하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으로

전도연 배우가 이목구비가 정말 이쁜

배우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누구에서도 느낄 수 없는

그녀의 분위기는 정말 최고라는 생각.

 

더불어 그녀의 연기,

특히 딕션이 좋은 발음과 톤은

너무 매력적이다.

 

 

 

 

 

 

 

사랑에 상처있는 동현, LP를 받고 혼란에 빠지다

수현이 보낸 LP가 동현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방송국 라디오PD로 

직업을 가지고 있는 동현(한석규)은

어느 날, LP를 소포로

받게 되는데 다름아닌 옛사랑이 보낸 것.

 

동현은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바로 6년전 이별하게 된

자신의 옛 사랑이

보낸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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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그녀를 잊지 못했던

동현은 혼자 그렇게 고민만 계속 하다가

 

노래를 신청한 사람도

옛사랑이란 확신이 든 동현은

 

노래를 신청한 수현의

그 당시, 하이텔을 추적하여

PC통신에 접속하여

그녀에게 채팅을 보낸다.

(아~ 90년대 감성...ㅎㅎ)

 

 

 

 

 

 

 

수현과 동현의 채팅, 그리고 쌓여가는 감정

수현은 동현에게 비슷한 감정을 느끼며 연민한다

그렇게 채팅에서 만나는 두 사람.

동현은 옛 사랑임을 확신하며

말을 걸었고,

 

현재 동현의 상황을 알게 된

수현은 본인도

짝사랑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

동현에게 연민을 느끼고

 

마치, 자신이 동현의 옛사랑과

아는 사이처럼 거짓말을 해버리고 마는데,

 

동현은 수현에게

그녀와 만나게 해달라며

계속해서 부탁하고,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던

수현은 동현에게

사실은 거짓말이였다며 사과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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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빡친 동현은

접속되있던 채팅을 꺼버리고

수현을 무시하는 데,

 

수현은 자신이 놀리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본인 역시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어서

동현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며

그에게 계속해서 사과하고 사과하며

 

결국 동현도 그녀의 진심을

알게되고 두 사람은

채팅 상에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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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이 채팅으로 말을 할 때에

귓 속으로 들려오는

타자 치는 소리가 얼마나 좋던지..ㅎㅎ

 

 

 

 

 

 

 

원치않은 삼각관계에 빠진 동현과 수현

각각의 현실, 서로에게 조언을 구하다

동현은 방송국 작가(은희)와

PD 선배 태호(박용수) 사이에서 불가피하게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고

 

새로운 사랑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현재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결국 동현은 방송국을 떠나면서

관계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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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수현 역시

목포로 내려간 기철을 잊지 못하고

비행기를 타고 목포로 

날아가 기철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만

 

자신의 친구 희진을

생각하여 더 이상 진전하지 못하고

결국 다시 서울로 올라왔고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된 희진과도 멀어지고

결국 기철에 대한 마음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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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과 동현은

실제로 만나지는 않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과 고민에 대해서

 

채팅을 통해서 나누며

서로가 도움이 되고 치유가 되고

그렇게 두 사람은

점점 더 감정적으로 가까워지는 데,

 

어찌보면

실제로 얼굴을 보지 않기 때문에

더욱더 솔직하게

서로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것이 채팅이 가직 매력이자 마력..)

 

 

 

 

 

 

극장 앞에서 동현을 계속 기다리는 수현

그 시절, 종로 피가디리 극장

동현이 호주로 떠나게 된 것을 알게 된

수현은 그가 떠나기 전,

만나고 싶어 그에게 전화를 건다.

 

극장 앞에서 기다릴테니,

반드시 나오라고.

 

동현 역시 같이 영화를 보자는

약속을 했었기에 그녀를 만나러 가려 했지만

나가려던 때에

그녀의 옛사랑이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듣게되고

결국 수현을 만나러 가지 못하는데...

 

지금이야, 서로 핸드폰으로

실시간으로

연락하면 쉽게 해결되지만,

저 때에는 삐삐세대였고

그마져도 실시간으로 전달이 어려웠기에

마냥 누군가를 기다려야하는

일들이 허다했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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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염없이

동현을 극장 앞에서 기다리는 수현.

하지만, 동현이 호주로

떠나는 전 날 까지,

동현은 수현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결국 만나는 두 사람, 모든 걸 말해주는 엔딩 씬

" 만날 사람은 언제가는 만나게 되어있다. "

방송국을 정리하며

옛사랑이 보낸 LP를 수현에게 보냈던 동현.

 

수현은 그 LP판을

들고 낮부터 밤이 될 때 까지

하염없이 동현을 기다리고

 

결국 동현도 밤이 되어

결국 수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만,

다시 한 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려웠던 동현은 그녀에게

아는 체를 하지않고

그녀를 볼 수 있는 극장 2층에 위치한

카페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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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염없이 자신을 기다리는

수현을 몇 시간이 지나도록

아무 말없이 바라보는 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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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2층 카페로

올라오는수현.

 

동현의 얼굴을 알리가 없는

수현은 그 곳에 놓인

공중전화로 동현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자신의 속 마음을 얘기한다.

 

너무나 보고 싶었지만

보지 못하고 결국 떠나게 된다며

하지만 보지 못해도

동현을 알 것 같다고, 잘 지내라고..

 

그리고, 내려가는 수현.

잠시 고민을 하던 동현은 카페를 뛰쳐나가

힘 없이 걸어가던

수현 옆에 선다.

 

 

그렇게 만나는 두 사람.

그리고 엔딩이

이루어지고 너무나도 유명한

OST가 흘러나오며

영화는 끝이 난다.

 

이 때에 나왔던 음악은

 

Sarah Vaughan- A Lover's Concert

youtu.be/N2HCp1tL4CQ

 

아날로그의 감성이 제대로 전파되는 영화 접속

수현과 동현은

지하철이나 극장에서 이미 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다.

 

다만, 서로 몰랐을 뿐..

영화에서 수현은 말했다.

" 만날 사람은 언젠가는 만나게 되어있다.. "

 

심지어 두 사람은

LP를 판매하는 곳 좁은 통로에서

스치 듯 지나가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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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너무나도 시대가 발달되어

자신이 듣고 싶은 음악,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도

실시간으로 언제든지 들려줄 수 있다.

 

하지만, 이 시절에는

그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LP나 테이프를 사기위해 찾아 다녀야했고

들려주는 게 쉬운 일이 아니였으며

말 그대로 노력을 해야했다.

 

이 영화를 보며

90년대에는 지금에서 생각하면

너무 답답하고 느리지만,

그 때에만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때론 부럽게도 느껴졌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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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접속은

한국 영화사에 음악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깊은 인상을 주고

획기적인 영화가 되었다고 한다.

 

너무 편하게 잔잔하지만

가슴을 웅장하게 만드는 영화였다는 점에서

명작이라 말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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