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석규의 매력에 빠져서
1990년대의 영화를
이것저것 보다가 영화 쉬리까지 와버렸다.
정말 어렸을 때라
내가 이 영화를 그 당시에 봤었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지만
TV에서 패러디를 비롯해
엄청난 열풍이 불고 명장면에서 나오는
영화 OST가 이곳저곳에서
들렸던 기억은 확실히 난다.
.
.
.
1999년 2월에 개봉했던
영화 쉬리는
지금은 가히 상상할 수 없는
라인업이다.
.
.
.
한석규, 송강호, 최민식 주연의
김윤진이 여주인공,
더불어 박용우, 황정민, 장현성, 김수로 등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조연으로 나오기도 했다 :)
그 당시, 한국영화 사상
최대 관객수를 동원하고 큰 그림으로 봤을 때엔
영화 쉬리, 과연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을까?
너무나도 유명한 내용이니,
스포일러를 굳이 따로 두지않고 스토리 전개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포스팅.
이방희(김윤진)는
북한특수요원으로 조국통일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철저하게 교육되고 훈련되어지는 군인인데
그녀의 상관이자
특수요원에 가장 우두머리는
.
.
.
영화 오프닝에서는
북한 특수요원중에서도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주는
이방희(김윤진)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녀의 프로필을
대신 설명해주는 방식을 썼으며
처음부터 몰입감을 가지게 만드는 장면.
배경은 대한민국으로 옮겨졌고
최고의 배우,
유중원(한석규)과 이장길(송강호)가 등장하는데
유중원 옆에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그녀,
이명현(김윤진)이 함께 하고 있고
이미 세 사람은
보통의 친분이상을 자랑하는
깊은 사이이다.
.
.
.
이 때에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은
앞에 도입부에 나왔던 이방희와 동일인물로
조국통일을 위해
북한에서 남한으로 임무를 수행하기위해 왔고
목표를 위해
일급비밀요원 OP의 중심역할을
하고있는 유중원에게
접근하여 신분을 속이고 여자친구 행세를 하며
그에게 여러가지 정보를 빼내는 중.
.
.
.
이장길(송강호) 역시 OP소속으로
누구보다 유중원과
친하고 형제와도 같은 사이,
이미 이명현(김윤진)과도 친해진 사이로
세 사람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깊은 관계가 되었는데...
.
.
.
참고로, 유중원과 이명현은
곧 결혼을 약속하여
어항을 앞에 두고
키스를 진~~하게 나누는 중원과 명현.
이 때에 나오는 영화 OST와 함께
어찌보면 영화 쉬리의 제목처럼
어항과 물고기는
이 영화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게된다.
.
.
.
이 때에 명현이 중원에게
선물하는 물고기.
이 때에 쉬리, 키씽쿠라미가
한 때에 엄청
유행했다고 하지?!
더불어 이 때에 흘러나온
영화 OST는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노래가 되었다.
계속해서 대한민국에서
신무기 개발에 필요한 박사 등
중요 인원들이
사살 당하자, 조금씩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는 중원과 장길.
더불어, 신무기와 관련해선
국가기밀이기 때문에
외부 노출이 막혀있는 상황 속에서
그들이 접촉하는 사람들을
시시때때에 맞춰서 기다렸다는 듯이 죽이는 걸
보면서 내부에 보안이 뚫렸다는 것을
서서히 느끼게 된다.
이방희가 판을 깔고
이제 박무영과 그의 세력도
대한민국에 잡입하여 작전을 수행한다.
그는, 신무기인 CTX가
운반 중인 트럭을 포획하여
한국 군인의 옷을 입고 대한민국 세력들을
조금씩 사살해나가며
자신들의 계획을 진행해나가고,
일전에 중원(한석규)과의
일면식이 있던
박무영과의 사투가 시작된다.
.
.
.
이 때에 최민식은
정말 젊....젊구나....
이 때에 영화를 이후로,
최민식은 점점 더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성장한다.
계속해서 OP요원들은
박무영의 세력들과 맞써서 총격전을
벌이게 되고,
그러던 와중에
박무영을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토록 베일에 쌓여있는
저격수 방희가 등장하여 그를 구출해내고
중원(한석규)는 도망가는 방희를
끝까지 따라가
그녀의 은신처를 알게되는데,
아니... 근데 이게 왠일인가..
총에 맞아 스스로
상처를 치료하고있는 그녀의 뒷모습은
너무나도 익숙했고..
다름아닌 이방희의 정체는
그렇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 곳을 빠져나오며
일명 나라 잃은 표정을 지으며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한석규의 대박 눈빛...
그 시각, 장길(송강호)은
분명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는 걸
직감하게되고
그러면 안되지만, 자신의 가장 친한 형제와도
같은 중원을 의심하며,
그의 집에 도청장치를 달아놓았는데
아니, 오히려 도청은
OP사무실에서 이루어지고 있었고
도청장치는 다름 아닌
각 사무실마다 놓여져있는 어항의 물고기 뱃속에서
발견된 것이다.
물고기 전문가로
장길은 그렇게 명현을 찾아가지만,
그 곳에 명현과 함께있는
무영에게 총을 맞아 죽음을 맞이한다...
.
.
.
한 편, 명현의 실체를 알게 된
중원(한석규)은
명현이 있는 제주도의 요양원을 찾아가고
그 곳에서 진짜 명현을 만나
어떻게 된 것인 지 사실을 듣게 되는데...
방희는 명현에게 접근하여
친자매처럼 지내다가
명현의 신분으로 위장하고 명현과 같은
얼굴로 일본에서 성형수술을 통해
자신의 신분을 속인 것.
OP 세력들과 박무영의 무리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총격전을 제대로 펼치는 데,
지금이라면 여느 영화에서도
자주 나올 수 있는 장면이라 하겠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너무나도 파격적인 장면이었고
바로 이러한 장면들로 인해
.
.
.
확실히 20년 전의 총격전이지만
전~혀 꿀릴 것없이
몰입이 되고 너무나 환상적인 액션 씬.
그나마, 흠을 잡자면
무한대로 쏘아도 절대 줄어들지않는
탄약정도....ㅎ
계속되는 OP요원과 박무영 일당의 싸움.
영화의 마지막에 갈수록
더욱더 치열해지는 가운데
그들이 싸우게 되는
마지막 장소는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남과 북이 국내 잠실 운동장에서
갖게되는 축구 친선경기장.
그 곳에서 신무기 CTX를 가지고 있는
박무영 일당은 한 곳에 모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북한 최고통치자를
모두 사살할 계획을 세우고,
결국 폭발 직전까지 가지만
우리의 에이스
중원의 마지막 기지를 발휘하여
폭발을 막아내고,
도망가는 무영을 사살하고
방희, 아니
.
.
.
두 사람의 눈빛,
그리고 특히 한석규의 특유의 눈빛을
동반한 엄청난 연기력..
그리고 결국,
사건은 모두 마무리되고
중원은 자신의 핸드폰으로 음성사서함을
남긴 명현의 목소리로
그녀의 마음을 알게된다.
그녀는 자신의 정체를 모두 밝혔고
중원을 너무 사랑하기에
모든 걸 내려놓고 박무영 일당의 행위를
사실대로 밝히며 막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으며,
자신이 있을 위치도 말해주며
그녀가 영화 초입부에
중원을 위해 짜고 있었던 완성된 니트와 함께
그렇게 그를 떠났다...ㅜ ㅜ
.
.
.
제주도 다시 찾은 중원.
실제 명현을 다시 찾아가 옆에 앉자
자연스럽게 그에게
노래를 들려주는 그녀.
그리고 중원에 귓가에 들리는
노래는 다름아닌
그렇게 끝을 맺는
영화 쉬리.
명작은 시간이 지나도
그 빛이 바래는 법이 없다고 하는데,
영화 쉬리가 그랬다.
내가 이 영화를
몇년 후에 다시보게될 지 모르지만
그 때에도 분명
이 영화는 재밌고도 재밌을 것이라는 것.
혹시라도 이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한 번
마음을 편히 비우고
에놀라 홈즈 넷플릭스 영화 추천 바비 브라운은 역시 사랑 (0) | 2020.09.28 |
---|---|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동성애 코드만 강조 될 수 없는 이유 (0) | 2020.09.21 |
영화 접속 유니텔 사랑, 아날로그 가득담은 명작 (0) | 2020.09.11 |
영화 반도 부산행보고 기대하지마, 모하비 광고 (0) | 2020.09.08 |
영화 동감, 아날로그 감성 짙고짙은 추억 (0) | 2020.08.3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