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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동성애 코드만 강조 될 수 없는 이유

영화

by Gugu_K 2020. 9. 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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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이은주 주연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2001년 겨울에 개봉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이 영화 역시

예전에 본 기억이 있는 듯 없는 듯

내용 자체가 가물가물해서

스토리나 리뷰를 찾아보지않고 영화부터

찾아보았는데, 와~

이병헌의 연기력이 미쳤다...

 

더불어, 지금은 고인이 됬지만

배우 이은주

타 여배우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배우였구나~

이렇게 느낄 수 있는 영화였고

 

동성애 코드가

다분히 섞여있는 느낌이지만

단순히 동성애 코드라고 단정 짓기엔

영화를 다 보면 절대

그렇게 말할 수 없는 굉장히

내용 알찬 영화.

 

 

 

 

 

 

 

 

두 사람의 첫 만남, 비오는 버스정류장

인우(이병헌)와 태희(이은주)의 첫 만남

대학생 인우(이병헌)

연애도 제대로 못해 본 굉장히 순수한 대학생.

 

비가 너무나도 많이 오는 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자신의 우산 속으로

생전 모르는 여자가 들어오게되고

 

바로 그 여자는

태희(이은주)였다.

 

" 우산 좀 같이 쓸께요! "

당당하고

무언가 활기찬 느낌을 주는

태희의 모습에

그대로 첫 눈에 반해버리는 인우.

 

.

.

.

 

그 날 이후,

인우는 한 번이라도 태희를

더 만나고 싶은 생각에

화장한 날씨에도 계속해서

우산을 들고 다니며

그녀를 찾고, 버스정류장도

배회하지만 더 이상 그녀를 만날 수 없다.

 

 

 

 

 

 

자신의 학교에서 태희를 발견하는 인우

운명과도 같은 재회

친구들과 만나서도

오로지 태희에 대한 생각 뿐,

그녀를 다시 만나고 싶다며 입버릇처럼

말하던 인우는 놀랍게도

 

자신이 다니는 학교 캠퍼스에서

태희를 보게되고

그대로 그녀에게 돌진...ㅎㅎ

 

.

.

.

 

말주변이 없는 인우는

그녀가 조소과인 것을 알아내고

무작정 자신의 전공수업을

빼먹고 그녀의 수업에 들어가고

(사랑의 직진남..ㅎㅎㅎㅎ)

 

심지어 과MT도 

자신의 과가 아닌 그녀가 속한

조소과 MT로

참가하여 함께 버스를 타고 떠나는데..ㅎㅎ

 

이미 조소과에서는

누굴 좋아하길래 저러냐 소문이 나고

인우는 직접적인 어필은

하지 못하고 태희의 주변만 맴돌며

그녀를 몰래 도와주기만 한다.

 

이 당시, 이병헌의 친구로 나온

배우 이범수의 

알토란 같은 조연 연기

너무나 실생활 연기이고 자연스럽다 :)

 

 

 

 

 

 

 

 

 

조소과 MT, 왈츠를 추는 인우와 태희

그림과도 같은 그림자 장면

MT에서 술을 마시다

산책을 하러 잠시 떠나는 태희.

 

그리고 그녀 뒤를

몰래몰래 쫒아가는 인우.

하지만 이미

자신을 뒤따라온다는 걸 알고 있던

태희는 인우를 돌아봤고

 

사실, 버스정류장에서

같이 우산쓰던 걸 알고 있었다며

자연스럽게 말을 걸었고

 

그렇게 해맑게 웃는 두 사람.

그리고 갑자기

왈츠를 출 수 있냐며 인우에게 물어보는 태희.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 손을 잡고

왈츠를 추며 가까워진다 :)

 

 

 

 

 

 

 

 

그렇게 시작된 인우와 태희의 연예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두 사람

서로에게 너무나도 잘 맞는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사랑에 빠진다.

 

같이 밥을 먹으며

숟가락의 앞뒤로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보며

비쳐지는 모습이 다르다고 말하는 것.

 

그 시절,

지금 보기에는 조금은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두 사람의 매력이

충분히 느껴지며 잘 어울린다.

 

.

.

.

 

커피를 마실 때,

새끼손가락을 올리고 마시는

태희의 습관을

알고있는 인우.

 

담배 멋있게 피는 남자가

좋다는 태희 말

평생 안 피던 담배를 피게되고

멋있게 피기위해 

연습하는 인우의 모습.

 

 

 

 

 

 

 

 

인우의 군대, 그리고 태희의 죽음

군대 입대를 눈 앞에 둔 인우

뜨겁게 사랑하던 두 사람

인우에게 

입대 영장이 날아오면서

 

슬프지만 그 기간동안

더욱더 깊은 사랑을 나누게 되고

싸우며 위기

있기도 했지만

더욱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며

 

결국 두 사람은

뜨거운 사랑까지 나누며

미래를 약속한다.

 

.

.

.

 

입대를 앞두고

태희는 부대까지 인우를

마중하기위해

역으로 향하던 중,

불의의 차 사고를 당하며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되고...

 

그렇게 두 사람은...

생 이별을 하게 되면서...

시간이 흐른다.

 

 

 

 

 

 

 

 

학교 선생님으로 살아가는 인우, 그리고 현빈의 등장

꽤나 많은 시간이 흐른 상황

세월이 흘렀고

인우는 학교 선생님이 되었고

 

결혼도 했으며

예전 과거의 일은 어느정도

지운 듯한 느낌이다.

 

.

.

.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남자 반을

맡게된 인우는

반 학생 중, 현빈(여현수)을 만나게 되는데

 

학생들에게

애정을 무한하게 쏟으며

인기많은 선생님으로 속했던 인우는

현빈에게 조금씩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동성애 코드로 여길 수 있는 영화 후반부

현빈에게 태희를 느끼는 인우

현빈은 혜주(홍수현)와

학교에서 유명한 커플로 알려졌다.

언제나 붙어있는 두 사람.

 

하지만,

점점 더 인우는 현빈을

이상하게 여기게 되는데

 

수업을 가기 전,

현빈의 핸드폰으로 혜주가 보고싶다

문자를 보내자 지워버리고

 

혜주의 반 수업 때

1시간동안 혜주의 발음을 논하며

계속해서 핀잔을 주고

(그녀를 질투한다..)

 

반을 지나가다가

현빈을 발견하고 멍하니 계속해서

그를 바라보고

무엇보다 현빈이 라이터를

가지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예전의 죽은 태희가

자신에게 선물해주었던 라이터....

 

.

.

.

.

 

인우는 자신의 제자

현빈에게서 죽은 자신의 첫 사랑 태희

느끼고야 만다..

 

 

 

 

 

 

 

 

 

기다리는 인우, 그리고 그 곳에 나타난 현빈

기차역에서 만나는 인우와 현빈

학교에 소문이 제대로 퍼졌고

인우와 현빈이

서로 사랑하는 동성애 사이라는 것.

 

그렇게 인우는

학교를 떠나고,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며

결혼한 부인과도 헤어지고

방황을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예전, 군대를 가기전 태희와

만나기로 약속했던

기차역에서 하염없이 앉아 있는다.

 

.

.

.

 

그러던 중,

갑자기 기차역에 등장하는 현빈.

 

그리고, 현빈 역시

예전이 이 장소가 어렴풋이 기억나고

믿기 힘들겠지만

현빈=태희가 되어 그렇게

두 사람은 원래 만나기로 했던 장소인

기차역에서 재회한다.

 

 

 

 

 

 

 

충격적인 결말

너무나 충격적이였던 엔딩 씬

서로를 느끼는 인우와 현빈.

두 사람은 

예전에 인우와 태희가 대화를 나누었던

번지점프로 유명한

뉴질랜드로 떠나게 되고

 

번지대 앞에 선다.

그리고 마주잡은 두 손.

 

바로 뛰어 내리는 두 사람..

번지대였지만

안전장치를 하지않은 채

그대로 떨어졌고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헐... 다시 보아도

너무나도

충격적인 엔딩 씬...

 

 

 

 

 

 

 

 

충격적인 엔딩 씬이 기억에 남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영화의 인우는 태희에게 말했다.

 

"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

 

태희 역시 산 정상에서 말했다.

 

" 이것처럼 인생의 절벽으로 떨어져도

그 아래가 끝날 것 같지 않다. "

 

.

.

.

 

동성애 코드가 심어져있고

자살로 마무리되는

이 영화가 논란이 될 수 있는 요지가 있지만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본다면

단순히 그것으로 치부할 수 없는

많은 이야기들이

충분히 내포되어있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

.

.

 

배우 이병헌의

끝을 알 수 없는 엄청난 연기력,

그리고 배우 이은주의

또 다른 마스크와 매력이 영화에

잘 묻어난 영화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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