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KBL 레전드, 철인 포인트가드의 정석

KBL 20시즌을 소화한 철인 주희정

KBL에서

유일하게 20시즌을 뛰었고

1,000경기 출전을

이뤄낸 철인 포인트가드.

 

이상민, 김승현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나 평가가 낮은 편이지만

가장 꾸준했고 

기록적으로 훌륭했던

선수로 기억되며

 

빠른 스피드와

속공능력이 탁월해

보는 눈을 즐겁게 해준 

유형의 선수이기도 하다.

 

 

 

 

 

 

 

 

 

 

불우했던 가정환경, 뜻하지 않은 얼리 드래프트

은퇴 후, 아내와의 방송출연 모습

주희정의 

어린시절은 매우 불우했는데

엄마는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얼굴을 잊어버릴정도로

밖으로 나돌았고

할머니 손에서 어렵게 컸다.

 

고려대에 진학했지만

불우한 환경에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없었던

그는 결국 중퇴를

결정하고 이른 나이에

프로무대를 두드렸고

 

오히려 요즘은

실력있는 선수들이 학교를

마치기 전,

얼리를 통해

프로무대를 빠르게 도전하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는데

 

주희정 역시

그런 것들이 정말로

특이했던 시절에

얼리로 빠르게 프로에 나오는

행운(?)을 누렸다.

 

 

 

 

 

 

 

 

 

 

 

원주나래 입단, 신인왕 타이틀

빠르게 KBL에 적응한 주희정

연습생 신분으로

KBL 원주나래에 입단한 그는

말 그대로

연습생 신화를 이루는 데

 

첫 해에

신인왕 타이틀을 따내며

보란듯이 자신의 가치를

프로무대에 입증한 것.

 

.

.

.

 

당시,

원주나래의 감독은

정말 밥먹고 자는 시간을 빼면

오직 농구만 했던

주희정을 본인이 말릴 정도로

엄청난 연습벌레였고

 

주희정은 우스갯 소리로

농구에도 더블헤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을 정도.

 

시즌 평균

12.7점, 4.1리바운드와

4.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당당하게 신인왕을 수상했고

팀도 PO에 진출하며

프로에 제대로 안착했다.

 

.

.

.

 

하지만 루키 시즌 후,

팀에 가드 신기성이 입단했고

고려대 시절에도

신기성의 존재때문에 

주전에서 밀렸던 주희정은

다시 한 번

그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어야 했으며

 

결국 한 시즌만에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기는 상황이 벌어졌다.

 

 

 

 

 

 

 

 

 

 

파이널 MVP, 전성기의 삼성시절

파이널 우승 후, 기뻐하는 주희정

삼성으로 팀을 옮기며

그의 장점은

더욱더 도드라졌는데

 

포워드 중심으로

보다 더 빠른 농구를 꿈꾸던

삼성과의 궁합이

제대로 맞았던 것.

 

.

.

.

 

이규섭, 문경은 등

좋은 국내 포워드들과 

호흡을 이루며

 

10-11시즌,

결국 삼성은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고

꾸준했던 주희정은

생애 첫 파이널 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는데

 

파이널 시리즈

평균 성적이

10.8득점, 11.8어시스트였으니

확실한 임팩트였다.

 

.

.

.

 

허나,

주희정의 장점은

서장훈이 삼성에 입단하면서

조금씩 퇴색되었는데

 

속공과 빠른 농구에

극대화되는 주희정의 장점과는

반대로 서장훈은

셋업이 된 상태에서

농구를 펼치는 스타일이었던 것.

 

결국,

많은 돈을 들여

데려온 서장훈 중심으로

팀을 꾸리려는

삼성에 주희정은 필요가치가 떨어지며

다시 한 번 트레이드로

이적을 하게된다.

 

 

 

 

 

 

 

 

 

 

 

 

KT&G 시절, 생애 첫 리그 MVP

PO진출 실패 팀에서 나온 MVP 시즌

KT&G에 오면서

주희정은

좋은 용병들을 만나는 데

 

지금도 회자되는

환상적인 무브를 자랑했던

단테 존스,

다재다능했던 챈들러 등

좋은 선수들과

호흡을 이루며 팀을

PO로 진출시키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

.

 

이 시기에

보여주었던

주희정-챈들러의

투맨 게임은

간결하고 보는 맛을 주는

플레이였던 기억.

 

08-09시즌,

팀은 PO진출에 실패했지만

주희정은

당당히 리그 MVP를

수상하며

다시 한 번 개인적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그의 시즌 성적은

15.1득점, 8.3어시스트, 2.3스틸.

본인은 PO진출도

못했는데 MVP를 받은 게

쑥스럽다 말했지만

오히려 팬들은

당연히 주희정이 받아야 된다는 반응.

 

.

.

.

 

KT&G는

이 시기에 리빌딩을

준비하고 있었고

주희정은 역시 그러한 이유였을까?

김태술과 트레이드 되어

다시 한 번

팀을 옮기게 되었고

 

우승 커리어를 쌓진 못했지만

리그 MVP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며

팀을 떠났다.

 

 

 

 

 

 

 

 

 

 

 

KBL 역사를 써냈던 서울SK 시절

9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모습

서울SK로 오면서

나이가 든 주희정은 서서히

식스맨 역할을 했고

 

그 시기에

최고의 신인 김선형이 등장하며

더욱 그러한 느낌이

강해졌는데

 

전체적인 경기력이나

확실히 폼이 떨어진 느낌을

주기는 했지만

리그에서

트리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클래스있는 모습은 여전.

 

.

.

.

 

주희정은

서울SK에서 뛰며

통산 5,000어시스트를 돌파하고

900경기 출전을

기록하며 KBL의 여러가지

기록들을 쌓아갔고

 

15-16시즌이

시작 되기 전,

자신의 친정팀이였던

서울 삼성으로

다시 한번 이적하게 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서울 삼성 복귀, 그리고 은퇴

은퇴식을 갖는 서울 삼성 주희정

서울 삼성으로

돌아와 멘토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젊은 선수들의 부진으로

주전급으로

뛰는 시간들이 많아졌고

오히려 팀을

이끌어가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다행히도 다른 가드들이

정신을 차리며

출전시간도 조절 받으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

 

.

.

.

 

삼성에서의 꾸준한 활약으로

KBL 20시즌을

활약하는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최초 1,000경기 출전과

1,500스틸의

금자탑을 쌓으며

KBL 레전드로 거듭난다.

 

.

.

.

 

16-17시즌을 끝으로

주희정은

미련없이 은퇴를 선언했고

 

팀에서 마련한

은퇴식을 토대로

그의 길고 길었던 KBL 무대는

끝을 맺게 되었다.

 

 

 

 

 

 

 

 

 

 

 

주희정에 대한 TMI

 

 

 

01. 3:3 농구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은퇴 후, 2018년에

3:3 농구선수로 약 1년간 활약한 바 있으며

데상트 소속이었다.

 

.

.

.

 

02. 불완전한 3점슛, 연습으로 커버하다

 

사실상 신인 때에는

슛이 없는 선수와도 같았으며

신명호는 놔둬~ 처럼

주희정의 3점을 막지않는 상대 편 전술도

있었을 정도.

 

하지만, 엄청난 연습과 노력으로

커리어 말미에 갈수록

놀라운 수준으로

정확해진 3점 성공률을 자랑했다.

 

.

.

.

 

03. 금강불괴의 체력을 지닌 선수였다

 

우선,

커리어 전체적으로 보아도

20시즌을 뛰었고

1,000경기 이상을 뛰었으니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한 부분이고

 

금강불괴가 붙은 이유는

커리어 전체적으로

그의 결장 수가 단 15경기에 

불과하다는 것.

 

부상도 거의 없는 선수였으니

금강불괴로 불리기에 충분.

 

.

.

.

 

04. 역대 국내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을 보유 중이다

 

 NBA에 비해서

KBL은 트리블더블 기록이

나오기 힘든 구조인데

 

주희정은 총 8번의 

트리블더블을 기록한 바 있으며

 

크리스 윌리암스와

같은 수치이며

이 기록은 역대 2위이며

국내선수 한정 1위의 기록이다.

 

.

.

.

 

05. 게임 캐릭터로 출시된 적이 있다

 

프리스타일 게임에

이상민, 김승현과 함께 포인트가드

캐릭터로 출시되었으며

 

패스와 스피드, 그리고

3점 능력치가

좋게 분류되었다고 한다.

 

 

2020/10/13 - [스포츠/농구] - 추승균 소리없이 강한 남자, KBL 레전드

추승균 소리없이 강한 남자, KBL 레전드

2020/10/13 - [스포츠/농구] - 김효범 덩크왕 브라이언킴의 굴곡진 농구인생

김효범 덩크왕 브라이언킴의 굴곡진 농구인생

2020/10/13 - [스포츠/농구] - 김주성 원주의 전설, 대한민국 레전드 파워포워드

김주성 원주의 전설, 대한민국 레전드 파워포워드

2020/10/12 - [스포츠/농구] - 문경은 최고의 람보슈터 KBL 레전드

문경은 최고의 람보슈터 KBL 레전드

2020/10/12 - [스포츠/농구] - 우지원 외모로 저평가된 KBL 레전드 3점슈터

우지원 외모로 저평가된 KBL 레전드 3점슈터

2020/10/08 - [스포츠/농구] - 허재 농구대통령 대한민국 최고의 농구스타

허재 농구대통령 대한민국 최고의 농구스타

2020/10/07 - [스포츠/농구] - 현주엽 한국의 찰스 바클리, 서장훈 라이벌

현주엽 한국의 찰스 바클리, 서장훈 라이벌

2020/10/07 - [스포츠/농구] - 이승준 덩크머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혼혈아

이승준 덩크머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혼혈아

2020/10/07 - [스포츠/농구] - 문태종 KBL 최고의 혼혈선수, 클러치타임 지배자

문태종 KBL 최고의 혼혈선수, 클러치타임 지배자

2020/10/06 - [스포츠/농구] - 김승현 너무 빨리 저물어버린 천재가드 역대급 임팩트

김승현 너무 빨리 저물어버린 천재가드 역대급 임팩트

2020/10/05 - [스포츠/농구] - 이상민 컴퓨터 가드 KBL 최고의 인기스타

이상민 컴퓨터 가드 KBL 최고의 인기스타

2020/10/05 - [스포츠/농구] - 하승진 폭풍 2어시 대한민국 유일 NBA 스타

하승진 폭풍 2어시 대한민국 유일 NBA 스타

2020/09/29 - [스포츠/농구] - 서장훈 국보급 센터 KBL 최고 레전드의 커리어

서장훈 국보급 센터 KBL 최고 레전드의 커리어